2024년 05월 09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종합) 박원순 시장 "북악산 인근서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을 했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윤의일기자 송고시간 2020-07-10 01:38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일대에서 7시간만에 숨진채로 발견됐다. 119 소방대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수숩하기위해 대기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기자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전직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후 종적을 감췄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딸의 실종신고 7시간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9시 30분까지의 1차 수색에서 박 시장을 발견하지 못했으나 10시 30분부터 시작된 2차 수색 끝에 팔각정과 삼청각 사이,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사체를 발견했다. 수색에 들어간지 약 6시간 30여분만인 10일 새벽 0시쯤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딸은 9일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박 시장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기고 종적이 묘연하다는 취지 신고를 접수받아 수색에 들어갔다.
 
삼청각 부근 구급차/아시아뉴스통신=윤자희, 박주일 기자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멘 채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공관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성북구 와룡공원에 같은 날 오전 10시53분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동대·소방관 등 770여명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한 끝에 실종신고 접수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지역균형발전을 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끊겼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께 공지했다. 그러나 실정신고 후 7시간이 지난 새벽 삼청각 인근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news0627@naver.com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