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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의료종사자 40명 코로나19 감염, 근무환경 개선이 절실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조날드 타파난기자 송고시간 2020-07-10 23:55

필리핀 보건부의 의료진 모집 공고 포스터./(사진제공=DOH SNS)


[아시아뉴스통신=조날드 타파난 기자]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산 라자로(San Lazaro) 코로나19 전문 병원에서 40명이 넘는 의료종사자들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해당 병원 간호사들이 현재 상황과 병원환경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을 10일 발표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성명에 의하면 양성판정을 받은 의료종사자의 50%만이 입원한 상태이며 무증상자는 자가격리를 하며 병실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 의료종사자들은 현재 과도한 피로가 누적됐고, 많은 이들이 감염의 우려와 위협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의료진에게 근무시간 동안 N95 마스크 1개만 제공한 뒤 재사용하라는 지시를 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 의료진은 사비로 자신의 보호장비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하며 충분한 보호장비 제공과 법원판결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또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반 병동을 코로나19 전용 병동으로 전환하면서 더 많은 환자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필리핀 보건부(DOH)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의사 334명과 간호사 1,295명은 고용하여 병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진들의 탈진, 번아웃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DOH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2,914명이며 이 중 13,230명만이 완치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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