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앞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가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이 고 박원순 시장을 추모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서유석 기자 |
[아시아뉴스통신=윤의일 기자] 정치권에서는 성 추문 의혹이 제기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조문 여부를 놓고 신중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김 종인 위원장은 이날 당초 박 시장 빈소를 찾을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이는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박 시장의 조문에 대한 통합당 내부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의 조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빈소 방문도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
김 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껴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의 전 비서는 최근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박 시장의 장례 절차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극적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큰 슬픔에 잠겨있을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짧게 고인을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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