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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이경신 전주시의원, 리싸이클링타운 발언...지역주민들 ‘규탄’ 확산  

[전북=아시아뉴스통신] 유병철기자 송고시간 2020-07-22 15:52

협의체 위원 및 감사 역임한 이경신 의원 발언,"공부 좀 하라"의견 많아
시, 플라즈마 열분해 소각시설 등 청소행정 전반으로 '불똥'뛸라 걱정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가 전주시의회 의장과 이경신 의원에게 발송한 공문.(사진=리싸이클링타운 주민협의체)

전북 전주시의회 이경신 의원이 본 회의장에서 ”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가 ‘꿩 먹고 알 먹는 식’“이란 발언을 해 지역주민들의 분노와 규탄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소각장피해 대책위(위원장 최갑성)에 이어 리싸이클링타운 지원협의체(위원장 김창경)는 20일 이경신 의원 발언에 해명과 사과를 각각 요청하고 나섰다.
 
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는 이날 “이경신의원이 지난 16일 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리싸이클링타운을 꼬집어 지적한 발언을 문제삼아 지역주민들의 진정에 따라 전주시의회 의장에게 발언 해명과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리싸이클링타운 P위원과 K감시요원 등은 "최근 이경신 의원과 양영환 의원이 리싸이클링타운을 돌아보고 간적이 있다"며 "현장을 방문하고도 업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적으로 의회에서 발언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6일 전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 회의에서 “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가 반입된 재활용품 선별을 거치지 않고 대부분 그대로 위탁처리한다. 주민지원협의체가 아무것도 안하고 반입 수수료만 챙기는 ‘꿩 먹고 알 먹는 식’이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재활용품은 ‘폐기물시설촉진법’에 폐기물로 구분되지 않는다. 더욱이 재활용품은 지원협의체가 아닌 용역업체인 태영건설이 처리한다.
 
이경신 의원은 복지환경위원장과 리싸이클링타운 주민지원협의체 시의원 대표 위원과 이 단체 감사로 수년 동안 활동했다. 그런데 뒤늦게 사실과 다른 내용을 들어 의회에서 지적한 것이 어떤 저의를 갖고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는 지적도 있다.

이 의원은 리싸이클링타운 지원협의체 전임 j위원장 당시 위원 및 감사를 역임했다. 당시 리싸이클링타운 지원협의체 감사보고서에 “아무 이상 없이 잘 하고 있다“며 날인한 적도 있다.

더욱이 전주시는 현재 청소행정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플라즈마 열분해 소각시설 시범사업을 추진 중 인근 지역 13개마을 주민들의 반대벽에 부딪혔다.

지난달 소각자원센터 홍보실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기 위해 개회선언을 해놓고 13개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는 이달 말까지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경신 의원은 본인과 의회가 의결한 안건들을 지적하고 질타하는 우를 범했다.

주민지원협의체에 지원하는 주민지원기금(반입수수료)중 재활용품은 지원대상이 아니다. 음실물처리와 하수슬러지 소각시설 쓰레기 반입료에 대한 보상금으로 시가 지원협의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지원한다.

전주시의회 A의원은 "재선의원에 해당 상임위원장까지 지낸 의원이 몰라도 그렇게 모를 수가 있느냐"며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은 "폐기물처리시설이 단지화된 혐오시설에 와서 살아보라"며 "의원들이 공부 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플라즈마 열분해 소각시설 등 전주시청소행정 전반으로 '불똥'뛸라 걱정하는 자세다.

[아시아뉴스통신=유병철 기자]
ybc91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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