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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기정 존 켈리 (사진출처-서프라이즈) |
마라톤계의 전설 손기정과 존 켈리가 국적을 넘은 우정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라톤 선수 존 켈리와 손기정의 우정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존 켈리와 손기정의 감동 어린 사연이 전해졌다. 존 켈리는 우승 후 손기정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며 모든 공을 손기정에게 돌렸다.
앞서 존 켈리는 1935년 무명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연패를 차지하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존 켈리는 32㎞ 지점에서 역전을 당해 5위에 그치고 말았고 이후 슬럼프를 겪게 된다.
그러던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존 켈리는 미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첫 올림픽이지만 슬럼프로 괴로워하던 존 켈리는 손기정 선수를 만나게 됐다.
당시 손기정 선수는 일제강점기로 인해 일본 대표로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할 수밖에 없었으나 공공연하게 한국 선수임을 밝혀왔다. 나라를 잃은 슬픔에도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손기정을 두고 존 켈리는 감동했다.
존 켈리는 인상적인 손기정 모습에 그가 신고 있던 마라톤화를 선물로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존 켈리는 "당신 같이 멋진 사람이 신던 신발이라면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기정은 흔쾌히 존 켈리에게 마라톤화를 넘겨줬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우정을 이어갔고 손기정은 두 차례나 더 존 켈리에게 마라톤화를 선물했다.
그렇게 손기정 응원에 힘입어 존 켈리는 1945년 전성기가 지난 나이인 38세 나이로 10년만에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게 됐다.
이어 존 켈리는 손기정에게 보스턴 마라톤에 참가할 것을 권유했다.
이에 은행원으로 재직하던 손기정은 존 켈리 권유로 서윤복 선수를 영입해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을 휩쓸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이후에도 손기정은 마라톤 코치로 활약했으며 존 켈리 역시 84세 나이로 무려 61번이나 마라톤을 완주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시아뉴스통신=전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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