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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 담임 박진우 목사.(사진제공=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 |
<예수님만 주인되는 삶 13>
하나님의 약속을 받다
걱정을 가득 안고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대를 하고 집에 와보니 집의 사정은 변한 게 없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상태는 더욱 더 심각해져 있었습니다. 술이 없으면 지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항상 술에 취해 계셨습니다. 술로 인해 심각한 간경화 진단을 받으시게 되셔서 수시로 병원에 들락날락 하셨습니다.
그로 인해 동생들이 번 돈은 거의 어머니 병원비로 나가야만 했습니다. 아버지는 나라에서 하는 공공 근로 일을 간간히 하셨고 저도 학생들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사기를 당하면서 양도 소득세를 내지 못해서 세금 공무원들이 수시로 찾아와서 세금을 종용했고, 그렇게 많이 찾아왔던 사람들은 어느 새 발길을 끊어버렸습니다. 철저히 저희 가족들은 외딴 섬에 갇혀 버린 것 같았습니다.
제대를 하면서 제가 한가지 결단을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고 알아가는 것을 결단코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힘들다고 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멈추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포기한다면 정말 소망이 사라져 버린다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섬길 수 있는 모임이라는 모임은 다 참석했습니다.
대구 예수 전도단을 섬기면서 저녁마다 직장인 제자훈련(BEDTS)를 받았으며, 토요일마다 하는 제 1기 예배자 학교를 대구에서 서울까지 다니면서 3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대구 모 교회 찬양팀 간사로 섬기면서 월요일에는 월요모임이라는 모임도 시작해서 기도모임을 인도를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그 때 당시에는 이단 시비가 없었던 다락방 훈련도 받았습니다. 정말 갈급했습니다. 아니 절박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만나야 이 상황을 이길수가 있다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제대 후 그 다음해 복학을 하려는데 IMF가 터졌습니다. 그로 인해 1년을 더 휴학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1년간을 대구에 머물면서 정말 열심히 하나님을 찾고 섬기는 일을 했습니다. 미친듯이 말입니다. 주위 사람들은 제가 그 정도 힘든 줄은 모를 정도로 열심을 냈습니다.
그런데도 상황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더욱 더 힘들어져만 갔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상태는 심각했습니다. 저의 가족들 모두가 일을 하러 가야 했기에 혼자 남으셨던 어머니는 항상 술로 지내셨습니다. 가끔씩 밖에서 술을 드시면 집에 찾아오지 못해서 가족들이 밤새 찾으러 다녀야 한적도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와 종종 싸우셨고 싸우실때마다 극단적인 상황들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어머니 평균 석달에 한번은 입원을 하셨고 그 때마다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해야만 했습니다. 술을 끊어야 간이 치료가 되는데, 이미 어머니는 스스로 술을 끊을 수 없는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버리셨습니다. 사립 정신 병원은 병원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겨우겨우 신청을 해서 대구시에서 하는 대구 정신 병원에 어머니를 입원시켜야만 했습니다. 그 병원에 입원 시키고 돌아오는 그 날을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너무나 선하고 불쌍한 눈으로 빨리 나오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돌아서는 데 너무나 이런 상황이 서럽고 힘이 들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귀가 안 들리는 장애를 가지신 아버지와 술에 취해서 술냄새를 풍기는 어머니를 데리고 교회를 가면 괜히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예배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귀가 안들려서 조용한 찬송가를 부를때 큰 소리로 이야기하는 아버지와 주위 분들이 코를 막을 정도로 심하게 술 냄새가 풍겨서 예배가 방해가 되는 어머니를 데리고 이래 저래 눈치보고 서러운 마음으로 힘겹게 예배의 자리로 가야만 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이러한 고난의 시간이 너무나 두렵고 힘이 들었습니다. 도와 줄 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있는 먼 친척들도 망하고 나니 아무도 찾아오지도 않았습니다. 오직 붙들수 있는 건 하나님 밖에 없는데, 하나님은 여전히 침묵하시고만 계셨습니다. 상황은 좋아져도 모자랄 판인데 더욱 더 심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그 날도 찬양팀 사역을 끝내고 그 찬양팀 사무실에 앉아서 하나님께 넋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너무 힘들어요. 이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고 알아가려고 노력하는데도 하나님은 왜 아무런 말씀을 하시지 않으신건가요? 이제는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그 넋두리를 하고 있는데,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성령께서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진우야, 너는 내가 사랑하고 기뻐하는 자다. 너로 말미암아 부흥이 시작될꺼야. 너는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될꺼야."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시는 그 장면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말씀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성령으로 인치시는 그 장면입니다(마 3:13-17)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정말 강하고 확신이 있는 음성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상황을 해결하시겠다고 하지 않으시고 나를 쓰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한 하나님의 음성이라 그 말씀을 절대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의 상황과는 상관없는 음성이었지만, 그 약속을 붙들었습니다.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힘들때마다 그 음성을 기억하고 붙들었습니다. 아직은 그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로 말미암아 부흥이 시작될것이며, 제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되는 사역을 할거라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그것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고난이 있을 때 그 고난이라는 환경에 속아서 눌려 있지 마십시요. 보여지는 고난의 상황들은 가짜입니다. 그것이 우리를 절대 망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고난이라는 상황을 통해 우리에게 주실 참된 보물을 숨겨놓고 계십니다. 고난이라는 시간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보물찾기 놀이입니다.
그 보물을 찾기 쉽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물이 있는 지도를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약속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씀의 지도를 통해 그 보물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시는 겁니다.
그 약속의 말씀을 붙드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어주십니다.
제가 증인입니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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