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영화/공연
'차우' 신정원 "웃길려고 만든 영화는 아니다"

[=아시아뉴스통신] 여용준기자 송고시간 2009-07-08 19:14


 8일 오후 서울특별시 중구 대한극장에서 가진 영화 '차우' 언론시사회에서 출연진들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영화 '차우'는 변종 식인 멧돼지와 추격대와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아시아뉴스통신=윤성호 기자

 3년여 시간 끝에 드디어 극장개봉을 하게 된 영화 '차우'가 8일 오후2시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만든 신정원 감독은 "스릴과 액션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 인물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으려다 보니 웃기는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또 "모든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 여건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 무척 힘들었다"며 "그러나 이번 영화가 스탭들과 배우들, 그리고 나 자신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차우'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인 '식인 멧돼지'에 대해 "CG 제작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많았다"며 "솔직히 이번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한다. 여느 영화감독이라도 자신의 영화물에 만족할 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배우들 역시 식인 멧돼지와 연기하느라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웅은 "보이지 않는 것과 연기하는 것이 민망하고 힘들었다"며 "샌프란시스코 스탭들이 헐리웃 배우들도 그렇게 한다길래 그 말에 용기를 얻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특히 에벌레를 먹는 연기까지 선보인 정유미는 "2008년에 찍은 '차우'가 그토록 힘들었다면, 이후 '10억'같은 작품은 못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많은 일들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작 '시실리 2㎞'에 이어 또 다시 '무서운 농촌마을'을 다룬 신정원 감독은 "실제로 시골에 안 좋은  추억이 있나"는 기자의 질문에 "가상의 공간을 설정하다보니 시골에 맞춰졌다. 사실 난 서울보다 시골을 좋아한다"며 시골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식인 멧돼지와 5인 추격대의 혈투를 다룬 영화 '차우'는 오는 15일 극장개봉을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