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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지역 농가 비상..."재난지역, 정부대책 마련되야" 주장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0-08-14 15:49

나인찬 청양군부의장 "청양군도 재난지역에 포함시켜야" 촉구 
계속된 장마와 일조량 부족으로 메론 등 모든 농작물 피해 극심
14일 일성농장의 권일성. 김미희 부부가 메론 작황을 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사진제공 = 나인찬부의장)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 농민들이 긴 장마 등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와 농업관련 기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지역농가에서는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수재지역은 아니지만 농작물 피해가 너무 크다며 재난지역에 포함시키든가 아니면 이에 합당한 정부의 보상대책이 마련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4일 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50여일간 이어진 장마로 일조량 부족 때문에 수확시기가 늦춰지고 품질도 저하돼 수확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며 몇몇 농업인들은 한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하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수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수박과 메론농사를 수년 동안 지어 왔는데 올해처럼 하늘이 원망스러웠던 적이 없었다”며 “계속된 장마로 전국은 물론 충청권에서도 천안.아산지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지만 그 외지역 농민들에게도 농작물 피해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메론재배 농민들도 "지난달 하우스에 정식한 메론은 평년 같았으면 덩굴에 아기 주먹만한 메론이 주렁주렁 매달려야 하나 계속된 장마로 수정이 제대로 되지않고 수정이 되어봤자 바이러스와 기형의 메론이 되었다"며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실제로 청남면 아산리에서 수박과 메론농사를 짓는 장광필씨는 “잦은 비로 흐린 날이 계속돼 농작물이 필요로 하는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김미희씨 (장평면 분향리 일성농장)도  “복합 미생물을 활용한 아제론 농법으로 메론 시범농사를 매년 지어 왔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없었다"며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해 농사를 포기할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그녀는 "메론넝쿨을 뽑고 타 작물을 심어야 하나 걱정된다“며 "청양군도 재난지역은 아니지만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주길 간절히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나인찬 청양군의회 부의장은 ”우리 청양군의 경우 다행히 타지역처럼 주택이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발생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농작물 작황을 봐서는 청양도 재난지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농작물 재해보험료 농가자부담 부담 완화와 피해보상 지급율을 높여 농민의 아픔을 달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환 농업정책과장은 ”요즘처럼 계속된 장마비로 일조량 감소로 수도작을 비롯한 모든 밭작물도 병해충을 비롯한 수해 피해를 안입은 농가가 없는 상태"라며 "농가피해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나 농업인의 걱정을 덜어 줄만한 적당한 제도가 없지만 긍정정인 검토를 해 보겠다“ 고 말했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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