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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강한 선수 어머니 출연거부 "15살에 낳아 보육원 맡겨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고가희기자 송고시간 2020-08-14 18:01

강한 선수 (사진출처-아이콘택트)

'아이콘택트'에 출연한 강한 선수가 결국 어머니를 만나지 못해 편지를 보며 오열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서는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자란 보호종료아동 출신으로, 낳아주신 어머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이 출연했다. 

이날 강한은 "어머니랑 눈을 보지 못해서, 눈을 마주치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강한은 15살에 강한을 낳은 어머니가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 자신을 맡겼고, 어머니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2년 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 어머니가 저를 보고 SNS로 먼저 연락이 왔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약속 전날에 어머니께서 일방적으로 취소하셨다. 그리고 이제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그 뒤 원망이 더 커졌지만, 어머니를 꼭 한 번은 보고 싶다”고 눈맞춤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따면 어머니가 기뻐해 주실 것 같다. 또 나를 포기하지 않고 열 달이나 뱃속에 품고 낳아주셨다는 게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한 강한은 "어머니께서 저를 안 본다고 2년 전에 말했기 때문에 어머니 찾는 걸 포기했다. 근데 한번쯤 보고 싶기 때문에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오게 됐다"는 속마음도 꺼내놓았다. 

하지만 강한의 어머니는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아이콘택트' 출연자였던 탐정 임병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탐정은 강한의 사연을 보고 어머니를 찾아주고자 먼저 연락을 했었다고. 탐정은 어머니를 찾은 상태였다. 

강한은 탐정이 보여준 어머니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23년 만에 어머니 얼굴을 처음 본 것. 그는 "'엄마 닮았다', '아빠 닮았다'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데 저도 엄마를 닮긴 닮았다. 이게 진짜 가족이구나. 떨리기도 하고 현실인가 꿈인가 아직까지 안 믿기는 것 같다"며 못나온 이유를 물었다. 

이에 탐정은 "강한 씨를 많이 만나고 싶어 하고 보고싶어 하는데 아무래도 지금 가정이 있으니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탐정은 어머니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어머니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못 키워줘서 미안하다”며 “제가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니지만 진짜 안정이 되고 나면 어떻게든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 탐정은 “먼 훗날 꼭 강한 씨를 만난다고 하셨다”고 말했고, 강한은 “어머니 얼굴조차 몰랐는데 조금 해결된 느낌”이라며 고마워했다. 

또한 탐정은 어머니가 직접 쓴 편지를 강한에게 건넸다. 강한은 홀로 남아 편지를 읽으며 오열했다.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널 잊고 싶을 때보다 보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이 마음을 너는 믿어줄까. 얼마나 나를 원망하고 있을까"라며 "먼 훗날 그땐 친구 같은 존재로 만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라는 말로 미래의 만남을 기약했다. 

강한은 “어머니가 저를 낳고부터 보고 싶어하셨고, 생각 많이 하셨던 게 느껴졌다”라며 “진짜 내 엄마라고 느꼈다. 먼 훗날 만날 수 있길 빌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뉴스통신=고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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