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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 '담배피는 사모'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08-25 01:24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사진제공=아멘교회)

담배피는 사모

 새벽기도 하다가 깜박 잠들어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바람부는 언덕에 한 여인이 옷자락과 긴 머리를 날리며 고독한 여신의 자태로 우아하게 담배를 피웁니다. 낯익은 얼굴이라 자세히 보니 제 아냅니다. 다음 순간 거센 바람이 불자 담배 연기도 날아가고 사람도 흔적없이 사라졌습니다.

 꿈을 깨고 나서도 눈에 선합니다. 오래 지나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석이 안됩니다. 아내는 담배를 한번도 피운적이 없고 담배 연기를 싫어해서 길에서 담배피는 사람을 만나면 멀리 돌아갑니다.

 그 의미가 못내 궁금합니다. 그러나 차마 아내에게 묻지 못하고 가까운 지인에게 남이야기하듯 의미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툭 던집니다"사모님이 많이 힘든 모양이지" 아! 허를 찔린 느낌.
 
 생각해보니 힘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이지 않은 모습에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내 문제에 잡혀 그렇게 심각하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아내는 잘 견디고 큰 아픔을 바람에 날리듯 쿨하게 날렸습니다.

 내가 평생을 사람의 영혼을 살피는 목사로 살았지만 누군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단지 비 일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예단하지 않고 바라보며 기다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이가 주 안에서 자기다울 수 있는 자유를 누리며 살기를 바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죠.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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