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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아멘교회 신동수 목사.(사진제공=아멘교회) |
“바보의사”로 알려진 장기려는 의사의 영혼을 가진 참 의사다.
그는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학한 경성의학전문학교(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1932년에 수석 졸업하였다. 졸업 후 모교에서 외과학 강사로 있다가 가난해서 의사의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되겠다던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940년 기독교 계열의 평양 기휼병원 외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에 평양연합기독병원 외과 과장, 평양의과대학, 김일성종합대학의 외과 교수를 지내고 6.25 전쟁 시 월남했다.
그리고 피난민들로 가득한 부산에서 복음병원을 세워 가난한 사람들을 무료 진료하였다. 그는 치료비가 없었던 환자에게 자신의 급여를 가불해 지불했고 치료비 대납이 어려운 경우에는 뒷문을 열어 밤에 몰래 도망가게 했다. 영양실조의 환자에게 닭 두 마리를 살 돈을 내어주라는 처방전을 내리기도 했다. 지나가는 걸인에게 한 달 월급으로 받은 수표를 주었다가 그 걸인이 수표 도둑으로 오해를 받아 경찰서에 끌려가는 바람에 소환되어 해명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그는 유능한 외과의사이며 전 국민의 의료혜택을 위해 의료보험을 도입한 의료행정가이다. 이러한 공적으로 장기려는 197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1979년 막사이사이상(사회봉사부문)을 받았으며, 1995년 인도주의 실천의사상을 받았다. 노년에는 당뇨병에 시달리면서도 백병원 명예원장으로서 집 한 칸 없이 협소한 옥탑방에서 지내면서 마지막까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인술을 펼쳤다.
“작은예수”로도 불린 그는 성경을 가까이하여 “요한복음강해”를 저술했고 평생 예수님이 가르치신 “산상수훈”을 따라 살았다. 그가 따른 예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하면 “나만” 혹은 “우리만”이 아니고 “우리함께”이다.
최근의 의료계의 난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사람 “바보의사” “장기려”를 그리워한다.
jso84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