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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천사’ 황기순, 코로나 뚫고 19번째 사이클 선행 질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권영창기자 송고시간 2020-09-28 13:55

황기순 나눔천사로 등극(사진제공=권영찬닷컴)
[아시아뉴스통신=권영창 기자] 방송인 황기순이 코로나를 뚫고 19번째 선행 질주에 나섰다.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황기순&박상민 사랑더하기’ 이름으로 봉사가 진행이 되었다.
 
개그맨 황기순은 이와 더불어 오는 10월말부터는 권영찬닷컴과 함께 여의도에 위치한 KT컨벤션웨딩홀에서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세상’에 대한 사회적 기부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황기순은 지난 24일 오후 사이클을 타고 고행의 여정을 떠났다.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천안을 거친 뒤 대전까지 이동하는 코스였다. 대전 도착 후엔 같은 길을 되짚어 지난 27일까지 다시 서울로 되돌아오는 과정이었다.
 
나눔 천사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황기순은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부득이 혼자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어요. 후원자들과 지인들은 마음으로만 응원하기로 했어요. 20년 가까이 해온 이 연례행사를 코로나를 핑계로 멈추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기순은 매년 자전거로 전국을 일주하며 이웃사랑 봉사를 펼쳐온 선행천사다. 지난해까지 길거리 모금 운동을 통해 3000여대의 휠체어를 기증했다. '나눔 아이콘'으로 미얀마 필리핀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해외 장애우들에게도 사랑의 온정을 전달했다.
 
이처럼 황기순이 스스로 채찍질을 해온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1997년 필리핀 연예인 도박의 상징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속죄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강원 정선 카지노에서 강의를 하며 '단도박(斷賭博)' 전도사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출발에 앞서 황기순은 “당초 예정대로라면 지난주쯤 모두 완료됐을텐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부득이 미뤄졌다.”면서 “한 달 가량 늦어졌지만 출발선에 서니 가슴이 후련하다.”고 했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사랑더하기' 행사는 코로나를 감안해 단체 이동은 물론 길거리 모금활동도 생략하기로 했다. 황기순이 혼자서 서울과 대전을 왕복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구입은 지인들이 일괄 기부 방식으로 동참해주기로 약속했다.
 
황기순은 “몇 년을 하고나니 주변에서 '충분히 할 만큼 했다'며 만류하는 분들이 많아졌다.”면서 “애초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한 게 아니어서 아직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사랑더하기 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주관해온 '황기순&박상민 사랑더하기' 행사는 그동안 총 6억원 가량을 모금해 장애우 지원(휠체어) 과 저소득층 지원(연달배달) 사업 등에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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