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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생명교회 조태성 목사 '성령님과 친밀한 삶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0-11-23 01:13

영목신학원 조태성 교수.(사진제공=새생명교회)


*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방법 (1)

1.
하루는 거제도에서 장로님께서 찾아오셨다. 이렇게 말씀하신다.

“목사님, 앞으로 은퇴 이후의 삶을 향하신 하나님 마음을 알고 싶었어요. 인도하심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어서 오산리 기도원에서 금식기도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목사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목사님을 뵙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고요. 궁금한 것도 있었어요.”

2.
장로님은 이전에 양평 금식기도원 서점에서 내게 집필하게 하신 성령님에 대한 책들을 구입하시고 읽으셨다. 감사하게도 큰 은혜를 받으셨다고 하신다. 말씀을 들어보니 지금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고 계시며, 송구하게도 선물도 많이 하신다고 한다.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분의 질문중 하나는 이것이다.

“목사님, 제가 어떻게 하면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며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나는 느낌이 아니라 믿음으로 성령님과 동행하는 부분을 설명해드렸다.

3.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존중해드리는 부분이 아직 익숙하지 않고 부족함을 아십니다. 그래서 느낌을 종종 허락하십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여기서 실수해요. 느낌에 집착하거든요. 그러다가 진리를 놓칩니다.

진리는 무엇이냐 하면요. 내가 느끼지 못해도 이미 동행하시는 것이 진리입니다. 감동이 전혀 없을 때조차도 이미 동행하시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래서 느낌이 아니라 믿음으로 동행함을 더욱 붙잡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님의 친밀하심을 거절하는 일이 생기지 않습니다.”

4.
들으시고는 다시 여쭤보신다.

“그러면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려면 어떤 좋은 방법들이 있는지 가르쳐주세요.”

나는 즉시로 성령님께 마음으로 도우심을 구했다. 항상은 아니지만 종종 지혜와 감동으로 빠르게 도와주신다. 내 안에 부어주시는 감동들과, 떠오르며 평소 정리되어 있던 내용들을 설명해드렸다. 지금 여러분과도 나누고 싶은 방법들이다.

5.
우선 성령님과 이야기 나누는 비밀 노트를 만들자. 영성일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거창한 무엇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니 부담 갖지 마시길. 나는 이런 전용 노트를 두꺼운 걸로 10권이상 작성해서 가지고 있다. 작년부터는 교회에서만 기록하는 노트를 따로 비치해두었다.

그래서 교회가면 가장 먼저 그 노트를 사용하여 성령님과 교제 나눈다. 혹시 감동이 되시는 분이 있다면 편하게 시작하시면 좋겠다. 아무 때나 써도 되지만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하다보면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에 유익하다. 경건의 훈련으로서 거룩한 습관이 된다.

6.
나는 예전에 점심 식사 후 사무실에 들어오면 10분에서 20분 정도를 노트에 기록하며 곁에 계신 성령님과 교제를 누린다. 성급하게 펜을 들지 않는다. 일단 내 안에, 곁에 계신 성령님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지 내 마음을 점검한다. 평안함과 안정감 가운데 내면의 고요함이 시작된다. 성령님을 느낌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믿음으로 바라본다.

친한 친구를 만나면 부담 없이 친근하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처럼 그렇게 성령님께 감사나 사랑을 말(생각)로 표현하며 글로 기록한다. 기쁨도 어려움도, 일상의 이야기들을 노트에 적는다. 말과 생각으로 표현하는 부분들을 노트에 편지처럼 쓴다. 그러나 현재적으로 써서 이야기하는 거다. 예를 들어 조용해야 할 공간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종이에 써서 표현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7.
그러면 언제 마무리 할까? 아무 때나 상관없다. 노트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 끝나면 이제는 또 다른 방법들로 계속 성령님과 교제 나눌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연약한 사람들이라서 종종 그분을 놓친다. 깜빡하고 잊어버리기 일쑤다. 그래서 추천해 드리고 싶은 교제의 다른 방법은 ‘이정표’다.

운전을 하다보면 도로에 다양한 종류의 표지판이 있다. ‘이정표’다. 지금 위치와 다음 지역까지의 남은 거리, 방향, 도로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는 운전 중에 잠시 딴 생각을 하다가 엉뚱한 길로 가기도하고 잘못 된 길로 들어가기도 하며 곤욕을 치를 때가 있다.

8. 
이런 실수를 방지하도록 돕고자 이정표, 표지판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성령님을 종종 잊어버리기에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이정표를 준비하면 좋다. 나의 첫 번째 이정표는 핸드폰이었다.

“사랑합니다. 성령님.” 혹은 “어서오세요. 성령님.”이라는 문구를 써놓았다. 지금은 스마트폰이라서 배경화면에 성령님과 관련된 성구나 사진 이미지를 적용해놓곤 한다. 가끔은 내 손바닥이나 손등이 ‘이정표’가 된다. 글씨를 써서 다닌 적도 있어서다.

9. 
여러분이 주부라면 주방과 거실에 예쁜 이미지와 글씨로 “성령님, 함께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어서오세요.” 등의 문구나, 성령님과 관련된 성구를 써 붙여놓는 것도 지혜다.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도 정면에 예쁘게 코팅해서 붙여놓으면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도움이 되리라. 여러분 가정 곳곳에, 또 일하는 직장에서도 여러분만이 알아볼 수 있는 문구나 글귀로, 성구나 이미지로 ‘이정표’, ‘표지판’을 만들어 보라. 혹시 나처럼 다이어리를 사용한다면 매일 첫 줄에 성령님을 초청하거나 존중해드리는 문구를 기록하는 것도 좋다. 내가 아는 자매님은 십자가 반지를 사용했다.

10. 
“목사님 말씀을 듣고 저도 십자가 반지를 이정표를 정했어요. 반지를 볼 때마다 마음속으로 성령님을 찾기로 결단했어요. 일주일 되었는데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참 감동이었다. 감동 있으신 분들은 시도해보시되 그 물건을 볼 때마다 성령님이 생각나면 성공이다. 그러나 매너리즘에 빠져서 효과가 약해질 때가 올 수 있다. 그러면 다른 이정표를 사용하라.

11. 
단. 주의하자. 이정표 역할을 하는 것들을 절대로 우상화 하지 말라.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이정표가 없어도 성령님을 의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분을 존중해드리는 친밀한 삶을 누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할렐루야~! 

오늘도 성령님과 함께 샬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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