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괴산김장축제가 개막한 지난달 6일 괴산종합운동장 김장체험행사장 부스 주위에 행사 참가자 차량들이 줄지어 있다. 괴산군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했다. 참가자 240팀 예약이 조기에 마감됐다./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 괴산군의 2020 괴산김장축제가 농가 김장체험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은 지난달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올해 축제 본행사와 별도로 코로나19로 미처 참여하지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 11월 한 달간 농가 김장체험과 김장세트 온라인 판매를 이어갔다.
이번 괴산군 농가 김장체험에 578팀이 참가해 1억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준비한 온라인쇼핑몰 괴산장터 김장패키지도 지난달 24일 조기 품절돼 괴산김장축제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괴산군은 올해 축제에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방식 비대면 행사를 진행해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새로운 축제 문화를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축제가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 뉴욕타임즈, 니혼TV 등 외신을 비롯한 국내외 언론사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괴산군의 절임배추는 지난해 대비 9.5% 증가한 115만상자(20㎏들이)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괴산군은 국민의 안전과 국토 수호에 힘쓰고 있는 코로나19 의료종사자와 독도경비대에 김치 36박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관내 사회단체, 지역 자매결연지 등 11개 단체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김장 릴레이를 진행, 김장김치 16톤을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선물했다.
장재영 축제위원장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위기 속에서 단 한건의 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가 마무리되었고, 또 우리 축제가 기대 이상의 좋은 평을 얻어 기분이 좋다”면서 “‘유기농의 메카’ 괴산과 이곳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내년에도 더 발전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차영 군수는 “괴산김장축제가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절임배추로 농가소득에 큰 도움을 주고 김장나눔 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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