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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소녀 이야기 영화 '파이터'...베를린서 초정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더이슈취재팀기자 송고시간 2021-02-09 14:01

영화 ‘파이터’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과 ‘올해의 배우상’ 2관왕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정됐다.

[더이슈-영화] 복싱을 통해 힘겨운 한국생활에 적응하며 삶의 동력을 얻어 가는 탈북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이터'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영화 ‘파이터’는 가까스로 탈북해 도착한 한국에서 주인공 진하 씨가 권투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 거친 세상에 놓여진 북한 탈북 여성의 민감한 이야기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다.

'파이터'에서 주인공 진하 씨는 여느 탈북민처럼 ‘하나원’에 입소해 한국 적응교육을 받고, 한국 정부 지원으로 홀로서기에 나섰지만 녹록치 않다.

북한에 홀로 남은 아버지를 데려오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하며 돈을 모으는 주인공 진하, 그러다 맡게 된 일 터인 권투체육관에서 우연히 낀 글로브가 그의 삶을 바꾸게 된다.

영화는 단순 탈북여성이라는 소제에서 어린 소녀가 겪기 힘든 스토리를 연출하며, 두 주먹에 곱지 않은 차별의 시선, 생존하기 위한 노력, 해체된 가족을 모으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끌어내며 마침내 전국대회 출전하는 장면으로 영화의 막을 내린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의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한국인 윤재호 감독의 ‘파이터’를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소개하는 ‘제네레이션 부문’ 15개 작품 가운데 하나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파이터'가 거친 삶에 노출된 주인공의 모습을 잘 묘사하면서 험난한 세상에 대한 민감한 접근법을 그려내며, 윤 감독은 젊고 굴하지 않는 북한 여성이 낯선 한국 땅에서의 어려움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함께 탐구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파이터'의 윤재호 감독은 "탈북 소녀가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찾으며 삶의 동력을 얻어 나가는 과정이 녹아 있다"라고 말했다.

‘파이터’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과 ‘올해의 배우상’ 2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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