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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부분해체 놓고 찬·반 갈등..."현수막·집회 전쟁"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김형중기자 송고시간 2021-02-09 15:34

부분해체 반대 집회 이어 찬성 집회도 열려 힘겨루기 양상
공주보 좌·우안, 시내에 현수막 100여개 이상 "갈등 표출"
공주보진실대책위원회 20여명이 공주시청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정부는 공주보 부분철거 일정을 명확하게 발표해 공주보를 둘러싼 지역 갈등을 해소하라"고 주장했다. /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아시아뉴스통신=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정부의 부분해체 결정을 받은 공주보를 놓고 또 다시 찬·반 양론이 대립되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00여개 이상의 찬·반 현수막으로 현수막 전쟁을 연출하고 있는데 이어 집회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상태다.

9일 공주시내에는 공주보부근에는 부분해체 결정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각각 주장하는 현수막이 넘쳐났고 오후 2시에는 공주보 부분해체를 찬성하는 쪽의 공주보진실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및 집회가 이어졌다. 

공주보진실대책위원회(이하 공진위)는 공주시청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고 "정부는 공주보 부분철거 일정을 명확하게 발표해 공주보를 둘러싼 지역 갈등을 해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 20여명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금강의 재자연화와 주민 갈등해소를 위한  4가지 주장을 폈다. 

우선 공주보의 부분철거 일정을 명확하게 발표해 징역갈등을 해소하고 공주시는 국가물관리위원회의 공주보 부분철거 결정을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해 지역각등을 해소하라고 밝혔다. 

또 공주시는 최종적으로 공주보를 완전철거하고 완전한 다리를 놓을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국민의 힘은 더 이상 공주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페의 왜곡을 중단해 지역강등을 해소하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공진위는 그간 공주보의 진실을 알리기위해 노력해왔고 작금의 사태에 묵과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며 "공주시민들은 최종적으로 공주보 완전철거로 금강을 재자연화하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이번 정부 결정을 환영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일 공주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공주보해체반대 투쟁위원회는 공주시청 정문 앞에서 트랙터 5대를 동원해 보 철거를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가졌다.

보 해체를 반대하는 측은 ‘홍수를 줄이고 가뭄에 대응할 수 있다’, ‘생활용수나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질이 좋아지고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 ‘보 앞의 호수 같은 경관이 보기 좋다’ 등의 의견을 내세웠다.

한편 공주시내에는 100개 이상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정치인을 비롯 시민단체, 심지어 농민까지 현수막을 내걸었다. 찬성과 반대 양쪽으로 갈린 현수막이 걸리면서 공주보에는 때아닌 현수막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론도 둘로 쪼개져  '수경관으로 관광객을 늘릴 수 있어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반대', '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찬성' 등 입장을 대변하는 현수막이 도로변을 도배하고 있다.

시민들은 "여론이 둘로 갈라져 갈등양상으로 치달으면 방법이 없다"며 "현명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hj9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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