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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열 의원 "서울시 지하철 범죄 70%가 성범죄"

[=아시아뉴스통신] 유수정기자 송고시간 2011-08-12 07:29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2.6% 증가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기열 서울시의회 의원(맨 왼쪽)이 지하철 이용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의회)

 박기열 서울시의회 의원은 지하철 범죄 중 성범죄가 70%의 비율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게 서울시 교통정책과,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 경찰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범죄 중 검거율이 절도 및 폭력은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6.6%, 55.2% 감소했으나 성범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451건에서 올 상반기 550건으로 22.6% 증가했다.


 호선별로는 2호선(57.7%), 1호선(23.1%), 4호선(11.7%)의 순으로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으며 장소별로는 전동차내의 범죄 발생률이 69.3%로 가장 높았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에서 10시까지 출근시간대의 범죄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퇴근시간대이었으며 요일별로는 금요일, 수요일, 화요일 등 평일에 범죄가 집중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시 및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지하철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서 여자화장실 비상콜폰 설치, 열차 및 승강장 비상통화장치, 막차 안전요원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성범죄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것은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정책이 아닌 범죄가 일어난 후 사후조치를 위한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추진 예정인 지하철 보안관, 세이프존, 여성 전용칸, 전동차내 CCTV 설치 정책을 빨리 시행하고 가해자 혹은 잠재 가해자의 의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성범죄 예방 공익광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동차내의 안내방송을 통해 성범죄자가 쉽사리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지하철 성범죄 근절 캠페인을 정책과 함께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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