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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올해 국가산림문화자산 4개소 신규 지정..전국 최다 11건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김상범기자 송고시간 2021-12-26 10:55

서벽리항일기념 느티나무.(사진제공=경북도청)

[아시아뉴스통신=김상범 기자] 경북도는 산림청의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심의위원회 결과 전국 최다인 4개소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 속 생태, 경관, 문화적, 학술적 등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유․무형의 자산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관리 및 활용하기 위해 산림청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지정 운영하고 있는 제도이다.  

이번에 지정된 곳은 지자체 소관인 포항 영일 사방 준공비, 봉화 서벽리 항일 기념느티나무 2개소, 국유림관리청 소관인 김천 단지봉낙엽송보존림,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 2개소이다.   

포항 영일 사방 준공비는 박정희대통령의 특별지시로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시행한 영일지구 대규모 황폐지복구사업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1978년 건립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국민들의 혼신의 노력으로 국토산림복구의 모델을 제시해 세계유일 산림녹화 성공국 대한민국이 되는 중요한 의미가 깃든 상징물로 인정돼 지정됐다.   

봉화 서벽리 항일기념 느티나무는 일제탄압기인 1908년 5월 서벽지구 의병전투에서 여러 나무들과 진지역할로 승리를 이끈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일제의 보복차원의 벌목만행에도 유일하게 살아남아 생명력을 보여줌으로써 1919년 4월 서벽장터 만세운동을 계승하는 등 열강 일본에 맞서 국권을 지키려고 했던 민초들의 고난의 항일투쟁정신의 산증인이며 지역의 수호신인 상징적 의미가 높게 평가돼 선정됐다.    

국유림관리청 소관인 김천 단지봉 낙엽송 보존림은 평균 나무나이가 80년 이상의 낙엽송이 집단생육지로서 생태․학술적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는 안일왕산의 정상부근의 생육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탈면에 뿌리를 내려 살고 있으며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나이와 웅장한 수형을 유지하며 생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존가치가 높아 지정됐다. 

도는 이번에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하여 매년 실태조사 등을 실시하고 자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북에는 이번 신규지정 건을 포함해 총 11건이 지정됐다.

소관별로는 지자체 3건, 국유림관리청 8건 이며, 소재지별로는 포항 1건, 김천 1건, 안동 1건, 영양 1건, 봉화 3건, 울진 2건, 울릉 2건이다.  

최영숙 경북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내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산림문화자산을 적극적으로 지속 조사․발굴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아울러 이를 활용한 산림문화콘텐츠 개발하는 등 산림관광자원으로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b8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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