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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임 영성 공동체 대표 정경호 목사, '여호와의 전쟁과 내 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1-12-27 04:00

송림교회 담임 정경호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여호와의 전쟁과 내 손

어제는 성탄절 감사 예배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주말인 토요일이었기에 매우 바쁜 일정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일 준비와 함께 연말의 준비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빠듯한 하루를 보냈는데, 저녁쯤에는 이웃 교회에 있는 목사님 부부께서 방문하시게 되어서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 가는 것에 대해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저희 가정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위드 코로나'이지만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서지 못하는 문제들, 그리고 앞으로 교회의 예배가 쉽게 풀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 등등 현시국에 대한 걱정과 해법을 생각하는 시간들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습니다. 공통적인 이야기는 지금은 '말세'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깨어 있어야 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하는 시간을 보냈고, 주일을 위해서 조금 일찍 서로의 가정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또 하루의 거룩한 날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오늘 묵상은 사사기 7장 1-2절 말씀입니다.

1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전쟁을 위해서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많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이스라엘의 군사들 때문에 이 전쟁에 참여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랑하면서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라고 말하게 됨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가리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전쟁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이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스스로의 힘을 우상으로 세우게 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힘과 능력으로 치뤄진 것이 아닌 순전히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승리하게 되었음을 온 이스라엘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에 많이 모였지만, 대부분의 이들을 돌려보내는 작업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영광은 오직 하나님만이 받으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너무 많은즉(2)"이라는 말씀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많으면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쟁에서의 승리는 많은 숫자와 상관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 손에 넘기셨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믿음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우리가 기도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손에 넘겨주시는 역사가 아니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맡기시고 넘겨 주시면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너무 많은즉"이라는 말씀에 담겨진 메시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나 의견들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우리에게 허락되었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승인하시고 허락하시면 모든 것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
사랑과 자비의 주 하나님 아버지, 내 능력과 내 손으로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새삼 깨닫게 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허락하심에 대한 확신을 주셔서 믿음으로 행하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서 이런 승리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게 하옵시며, 오직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지혜도 소유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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