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1일 토요일
뉴스홈
숲길 걸으면 인지능력 UP 긍정적으로 변한다

[=아시아뉴스통신] 이명희기자 송고시간 2011-08-17 16:51

산림과학원·충북대 연구결과 인지능력 20% 향상

 현충탑~애국지사 묘역의 무궁화길./아시아뉴스통신DB

 숲길을 걸으면 인지능력과 긍정적 정서 변화에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대학교 신원섭 교수팀은 20대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한 결과, 조사대상자들이 숲길을 걸은 뒤 인지능력이 20%  향상됐고 우울감과 분노, 피로감, 혼란 등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17일 밝혔다.


 반면 도심을 걸은 조사 대상자들은 인지능력이 둔화되고 정서와 감정도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적·육체적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동질성이 높은 20대 대학생 60명(남자 35명, 여자 25명, 평균나이 23세)을 선발해 숲길과 도심을 걷게 한 후 각각 인지능력과 정서상태 변화를 측정했다. 피실험자들은 모두 자발적 참여자다.


 연구팀은 숲길과 도심을 걷기 전 실험실에서 조사대상자들의 평상상태의 인지능력과 정서수준을 측정한 뒤 무작위로 30명씩 숲길 걷기와 도심 걷기 집단으로 나눠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 결과, 숲길 걷기 집단의 인지능력 수준은 걷기 전 37.03초에서 숲길을 걷고 난 뒤29.48로초 크게 올라갔다. 반대로 도심 걷기 집단은 걷기 전 37.03초에서 걷기 후 39.24초가 측정돼 인지능력이 약간 감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감정과 정서면에서도 숲길 집단은 긍정적으로 변했다. 숲길 집단은 긴장감, 우울감, 분노와 적대감, 활력과 활동성, 피로감, 혼란 등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이다. 그러나 도심 집단의 긴장감은 평상상태일 때 7.48점이었지만 걷기 후 9.17점으로 오히려 상승된 긴장감 수치를 기록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숲길에서 경험하는 녹색, 빛, 소리, 공기 등 다양한 물리적 환경이 인간의 스트레스와 심리적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