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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교회 정영구 목사, '체다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4-17 04:00

하나교회 담임 정영구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지식을 신앙으로 바꾸는 체다카

마음으로부터 자선을 베풀라는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낸 구약의 말씀이 신명기 15장 7-8절 말씀입니다. 지식이 신앙이 된다는 것은 지식행위, 아는 것만큼 행하는 것으로 구약에서는 이것을 ‘체다카’라는 히브리어의 단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체다카는 ‘바르게’ ‘정직하게’ ‘공의롭게’라는 ‘의’를 말합니다. 

체다카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신앙으로 바꾸는 핵심단어입니다. 그 체다카라는 단어의 뜻풀이를 한 말씀이 신명기 15장 7-8절입니다. 마음의 두 가지 부정적인 정의와 두 가지 긍정적인 정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완악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의 문을 닫는 행위입니다.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은 마음의 귀를 닫는 행위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우리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우리의 마음의 길입니다. 그러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의 귀,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야 합니다. 들음에서 믿음이 생겨납니다. 믿음의 생명이 시작되는 과정이 마음의 문을 여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네 손을 움켜쥐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움켜쥐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내어주는 일을 말합니다. 마음을 내어주는 일은 성령께서 내 마음가운데 들어오셔서 좌정하시고, 그 마음의 주인 되시길 기다리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두 가지 마음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는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마음의 자리에 주저앉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주님이 내 마음에 오시고, 내 마음에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손을 펴는 일’입니다. 손을 펴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님이 주인 되게 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인 것을 모르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내 마음의 주인은 성령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움도, 사랑도, 가까이 하는 것도, 멀리 하는 것도 다 내가 하면 안 되고 손을 펴서 주님의 마음으로 행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내 말이, 내 행동이 하나님의 일이 되고, 하나님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필요한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는 일’입니다. 필요한대로 꾸어주는 일은 생명을 위해서 자신의 것을 기꺼이 드릴 수 있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물질은 늘 부족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 수 있는 물질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의 마음이 되면,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는 생명이고, 그 생명을 따라 마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는 일은 생명의 마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체다카라는 ‘마음의 의’는 손이라는 상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손을 씻고 자기 정결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말하지 않고, 오히려 이웃과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자선의 손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것으로 구제하라
눅 11:37~41, 신 15:7~8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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