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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교회 신아브라함 선교사,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기자 송고시간 2022-04-17 04:00

예심교회 신아브라함 선교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롬6:3,4)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고전 15:3,4)
 
너희가 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골 2:12)
 
Or don't you know that all of us who were baptized into Christ Jesus were baptized into his death? (Rm6:3)

We were therefore buried with him through baptism into death in order that, just as Christ was raised from the dead through the glory of the Father, we too may live a new life. (Rm6:4)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다. 그런데 바울은 신자가 주님과 함께 죽고 장사(葬事) 되었음을 말한다. 십자가와 부활 사이에 장사(葬事)가 있는 것이다. 장사는 십자가 다음에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서 거의 말은 하지 않지만 십자가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장사의 과정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바울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로마서와 고린도전서 골로새서에서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장사(葬事)의 의미가 무엇인가? 글자 그대로 죽은 시체가 무덤에 묻히는 것이다. 무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인생의 종착역이다. 인생의 종국은 죽음이며 무덤이다. 무덤은 더 이상 어떤 희망도 없는 완전한 절망이자 완전한 끝이다. 그런데 이 무덤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삼일 만에 부활하셨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장사된 우리도 무덤에서 부활하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가 부활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무덤과 같은 삼일을 지내야 영적으로 부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어설프게 죽으면 무덤에 묻히지 못하고 강시(殭屍,좀비)와 같이 다시 살아나서 산 자도 아니요 죽은 자도 아닌 이상한 존재가 되고 만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새 생명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려면 무덤 속의 삼일을 지내야 한다. 삼일이라는 날짜는 물리적인 삼일이라기보다는 카이로스의 삼일 즉 하나님의 시간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삼일이 지나야 한다. 
 
이 시간은 자신의 옛사람이 푹 썩는 시간이요 거듭나는 시간이요, 변화되는 시간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시간이 되어야 새 생명 가운데서 부활의 영이요, 거듭난 영으로 다시 살게 되는 것이다.
 
복음은 십자가에서 끝나지 않는다. 진정한 복음은 십자가에서 시작하여 부활에 이르러야 한다. 영적인 부활 곧 새 생명 가운데서 살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삼 일을 보내야 한다. 
 
무덤 속의 삼일은 오직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묻힌 무덤은 하나님만 만나는 고독한 장소다. 무덤 속의 삼일은 오직 하나님 주시는 영적인 양식으로 만족하며 명실상부한 새 생명으로 준비되는 시간이다. 
 
이 시간을 외면하면 어떻게 되는가? 강시와 같은 존재, 돌밭과 가시떨기 밭과 같은 존재로 남아서 영영 새 생명을 맛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말씀 앞에서 잠잠히 나의 죄를 심판하시는 무덤의 삼일을 인내로써 잘 감당하고, 주님이 주시는 영의 양식을 잘 얻어먹으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생명에 연합된 새 생명으로 다시 살게 하실 것이다.

jso84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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