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열매맺는교회 담임 이재식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
목적지가 바뀌었습니다.
어디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느냐?에 따라 종착지가 결정됩니다. 부산에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면 부산에 도착하게 되고 서울에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면 서울에 도착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에 간 여인들이 천사를 통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열한 사도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다른 사도들은 이 말이 허탄하게 들려 믿지 않았지만 베드로는 무덤으로 달려가 세마포만을 보고 놀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믿지 못했던 두명의 제자는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출발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를 만나 주셨습니다. 그들과 동행해 주시면서 예수님 자신에 관한 성경 말씀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눅24:27)
눈이 가리워져 예수님을 알지 못했던 두 제자는 떡을 가지고 축사하시며 나누어 주신 예수님 덕분에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낙심하고 절망했던 그들의 마음은 뜨거워졌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눅24:33)
편안함 만을 추구하는 세상의 길에서 의미와 사명을 추구할 수 있는 십자가의 길을 감사함으로 걸어가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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