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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안중근의사 순국 102주기 추념식 개최

[=아시아뉴스통신] 순정우기자 송고시간 2012-03-23 19:07

26일 오전 10시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의사의 숭고한 뜻 기려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전라남도 함평군에 세워진 안 의사 동상./아시아뉴스통신DB

 중국 하얼빈역에서 한국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안중근의사 순국 102주기 추념식'이 26일 오전 10시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안중근의사 숭모회(이사장 안응모)주관으로 열린다.

 23일 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추념식에는 정양성 국가보훈처 차장 · 박유철 광복회장을 비롯해 독립운동관련 단체장․광복회원․시민․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양예술고교 3년 유병훈 학생의 헌시 '손가락에 피는 봄' 낭독, 역사음악어린이합창단의 추모가 합창,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안중근 의사는 황해도 신천에서 출생하였으며, 1905년 평안도 진남포에서 삼흥(三興)․돈의(敦義)학교를 설립하여 민족계몽운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일제의 강권에 의해 광무황제가 폐위되고 군대가 해산되자 해외로 나가 이범윤․김두성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키고, 1908년 의군장이 되어 의병부대를 거느리고 함경북도로 진입해 경흥․회령 등지에서 국내진공작전을 주도하며 대일항전을 전개했다.

 그 후 다시 블라디보스톡․연추(煙秋) 등지를 왕래하면서 동지들을 만나 구국의 길을 강구하고 1909년 봄에는 김기열․백낙길․우덕순 등 동지들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단지동맹을 결성, 일사보국을 맹세했다.

 같은 해 9월 블라디보스톡에서 일제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덕순 등과 함께 거사 계획하고, 의거 당일 9시쯤 하얼빈역에서 기차에서 내려 러시아 군인들의 경례를 받으며 각국 영사들이 있는 곳으로 향해 걸어가고 있던 이토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해 주살한 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1909년 11월 러시아 헌병대에서 여순에 있는 일본 감옥으로 이송되어 심문과 재판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일본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공박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조국의 완전 독립과 동양평화의 정착을 주장하는 등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다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후 같은 해 3월 26일 순국했으나 현재까지 유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의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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