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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한국도로공사 비리 복마전

[=아시아뉴스통신] 김종식기자 송고시간 2012-09-25 22:59

법인신용카드로 개인 식사비용 처리
양주 구매 펑펑견인업체로부터 유흥주점에서 성상납 및 향응수수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아시아뉴스통신 DB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이 법인신용카드를 개인적인 식사비용으로 유용하고 양주 등 주류구입에 사용, 견인업체에서 상습적으로 향응과 성상납을 제공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부 직원들은 해외출장 중 공식적인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개인적인 관광을 즐기는 등 비리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국토위, 안양동안을)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와 국무총리실 비위조사 자료를 통해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기획재정부의 감사에서 통상적인 식사시간이 아닌 근무시간에 법인카드로 음식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4억2800만원(2,529건)에 달한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가 올해 4월에 자체 실시한 법인신용카드 사적사용 조사 자료에 의하면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공사 한 직원은 법인카드로 173만여원을 사적인 모임행사 식사비용을 결재했으며 하이패스 선불카드, 단말기 구매 후 사적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양주 등 주류 구매 후 개인용도로 사용 하기도 하고 견인업체로부터 향응수수 및 성 상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주말 출ㆍ퇴근 시 공용 업무수행 중인 안전순찰차를 10회 가량 사적으로 이용했고 관련 업체의 견인차량을 자신의 출ㆍ퇴근에 10회 이상 이용하는 부적절한 처신을 하기도 했다.


 심재철의원은 "도로공사 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유용하고 관련 업체로부터 성상납을 받는가 하면 해외 출장 중 개인적인 관광을 다니는 등 업무기강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하고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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