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뉴스홈
경기침체 속 광주지역 일자리 줄자 창업 증가

[=아시아뉴스통신] 이재호기자 송고시간 2012-10-18 13:17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광주지역 일자리가 줄어든 반면 창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www.sarangbang.com)이 올해 광주 중소업체의 구인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1~9월 누적 구인 건수는 모두 60만17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만9269건보다 8.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생산기술직과 사무관리직, 영업판매직, 운전직, 자동차관련직, 정보통신직, 요식업 등이 10~20% 감소했고 보건의료직과 체인동업만 각각 9.9%와 0.8% 증가했다.

 그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생산기술직 구인은 올해 1~9월 9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20건보다 10.5% 줄었다.

 생산기술직은 올해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율을 보였으나 3월 7.7%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35.5%까지 감소했다.

 이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신규 인력 충원에 나서는 기업이 줄어든 데다 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들어 임단협 결렬로 수개월째 진통을 빚으면서 생산인력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광주 고용률 역시 하락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7.1%이던 고용률은 올해 1분기 55.6%, 2분기 56.6%, 3분기 56.4% 등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자동차관련직과 정보통신직이 지난해 대비 각각 21.1%, 19.2% 하락했고, 사무관리직은 13.1%, 영업판매직은 9.4% 감소했다.

 반면 보건·의료직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보건의료직은 올해 1~9월 5만31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8318건보다 9.9% 늘었다.

 이는 수완지구 등 신규 택지지구와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병·의원 신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0년 말 현재 광주시에 등록된 의료기관은  115곳에서 올해 167곳으로 45% 증가했다.

 일자리가 줄면서 구직자들도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말 14만1000명에서 올해 9월 14만9000명으로 5.6% 늘었다.

 남택문 사랑방취업지원센터장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경기 회복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기업들이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데 주저하고 있다”며 “취업 대신 소자본 창업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