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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 마취통증 때문에 고민 이라며

[경기=아시아뉴스통신] 박신웅기자 송고시간 2012-12-24 18:54

 피임을 하는 방법에는 콘돔 사용, 경구용 피임약 복용, 정관수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확실한 피임법은 정관수술이라 할 수 있다. 
 
 많은 부부들이 더 이상 자녀를 원하지 않거나 피임약의 지속적인 구입과 같은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정관수술을 고민한다.

 하지만 실제로 남성들이 비뇨기과를 찾아 수술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통증’ 때문이다.  
 
정관수술은 피임을 목적으로 정관을 잘라 두 끝을 봉합해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수술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수술 전 마취를 하게 되면 수술 시 통증은 느낄 수가 없다. 하지만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 때문에 정관수술을 꺼리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정관수술 전 마취 시 느끼는 통증을 최소화 하기 위한 수술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통증 최소화 정관수술’이 그 중 하나다. 
 
 이 수술의 핵심은 주사를 찌를 때 통증과 약이 조직 내 주입 시 느끼는 통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가지를 잡아주어 통증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먼저 주사를 찌를 때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통증 최소화 미세주사침을 이용한다. 일반주사바늘보다 가는 미세주사침으로, 마취를 하면 기존의 바늘이 들어갈 때 느꼈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약이 조직 내 주입 시 느끼는 통증에 대해서는 통증 최소화 스탭국소마취(step국소마취) 방법을 사용한다. 기존의 마취 방식이 일반주사바늘로 민감한 음낭을 바늘로 마취를 했던 방법이었다면 이 방법은 미세주사침으로 먼저 마취한 부분을 시작으로 여러 군데 조금씩 나눠 천천히 마취를 시킨다. 
 
 마취 기운이 조금씩 퍼지게 하기 때문에 처음 주사 시 약간의 뻐근함을 느낄 뿐 그 후로는 거의 통증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로진 남성의원 김관수 원장은 “이 시술의 경우 기존의 마취방법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긴 하지만 그만큼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의사의 정성과 시간이 요구되는 수술방법으로, 정관수술 시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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