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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한국엔 '후쿠시마원전 사고' 없다"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3-03-28 15:17

28일 자연재해연구센터 개소...지진ㆍ해일 능동대처 기반 구축
 2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한수원 중앙연구원 자연재해연구센터.(사진제공=한수원중앙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 이하 한수원)이 지진ㆍ해일 등 예견되는 모든 자연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대전시 유성구 소재 한수원 중앙연구원(원장 이종호)이 28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자연재해연구센터'가 그것이다.

 자연재해연구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확산된 지진, 해일ㆍ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인한 원전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지진, 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한 실시간 감시와 심층연구를 관장하는 자연재해연구센터를 개설해 어떠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개소식과 함께 자연재해연구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국내 원전에 어떤 자연재해가 닥치더라도 2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사고가 나지 않도록 사전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개설한 자연재해연구센터는 지진과 활성단층의 실시간 감시는 물론, 해일과 태풍, 호우 등 발전소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자연재해에 대한 예측감시와 심층 연구를 전담하는 기구이다.

 한마디로 이번 문을 연 자연재해연구센터는 원전안전성을 위협하는 예측가능한 모든 자연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씽크탱크'인 셈이다.

 ◆국내 최초 단층감시시스템 구축...28개소 지진관측망 통합운영

 연구센터는 한수원 중앙연구원 부지구조그룹실(실장 장천중, 지질학박사) 소속 연구 전담기구로 자연재해의 발생 원인 규명과 함께 재해의 크기와 규모,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연구를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또 자연재해연구센터는 원전 부지 및 인근 지역 13개소를 비롯 수력발전댐 8개소와 양수발전댐 7개소에 대한 지진관측망 총 28개소를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하게 된다.

 특히 월성원전 인근에 국내 최초로 초정밀, 최첨단의 단층 감시시스템을 구축, 단층 활동 감시를 강화해 원전의 지진 안전성을 대폭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 단층감시시스템은 지진계, GPS, 지표변위계, 변형률계, 지하수위계 등의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실시간 단층운동 감시를 통한 원전 지진안전성 확보 ▶단층 장기 거동 분석 및 예측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국내 원전지역에는 월성원전에 4개소, 울진원전에 2개소, 영광원전에 2개소, 고리원전에 5개소 등 총 13개소의 지진관측소가 설치ㆍ운영되고 있다.

 14명의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된 자연재해연구센터는 ▶지진 및 활성단층 평가ㆍ기술개발 ▶원전 지질ㆍ지진재해 요소 평가 연구 ▶원전 내진안전성 평가 및 면진기술 개발 ▶기상 및 풍수재해 영향 정밀 분석 등의 자연재해 심층연구 업무도 전담하게 된다.

 이와함께 재해연구센터는 내진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와 지진영향을 최소화하는 면진시스템 개발 연구에도 착수, 국내 원전의 외국 수출을 위한 기술인프라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날 오후 2시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있은 개소식에서 조병옥 한수원 안전기술본부장은 "자연재해연구센터의 심층연구 작업을 빠른 시일 안에 본격화하겠다"며  "지진과 단층 관측, 자연재해 감시활동 강화, 자연재해 연구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해 원전과 수력발전소댐, 양수댐 등이 어떠한 자연재해가 일어나더라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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