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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고 영화 ‘N.L.L.연평해전’ 제작비 전달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성진기자 송고시간 2013-07-01 09:10

졸업생 故 윤영하 소령 추모식 모교 교정서 열려
 
 지난 28일 인천 송도고등학교가 제2 연평해전을 소재로 다룬 영화 ‘N.L.L.-연평해전’ 의 성공적인 제작을 위해 학생, 교직원 등 이 모은 6168만원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지고 있다.(사진제공=송도고)

 인천의 전통명문사학 송도고가 올해로 11주기를 맞은 “제2 연평해전”을 기리며 올바른 안보의식과 애국심을 다시금 고취시킨다.
  
 지난 28일, 인천 송도고등학교(교장 오성삼)는 제2 연평해전을 소재로 다룬 영화 ‘N.L.L.-연평해전’ 의 성공적인 제작을 위해 학생, 교직원 등 이 모은 6168만원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박상은 국회의원, 김학순 감독과 오성삼 송도고 교장, 재학생 및 동문, 학부모, 제작사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송도고 72회 졸업생인 故 윤영하 소령이 지휘한 제2 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N.L.L.-연평해전’의 제작비가 부족해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송도고 재학생들이 모교 선배 故 윤영하 소령이 영화로나마 부활되기를 염원하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마련해 시작한 것이다.

 故 윤영하 소령은 지난 2002년 6월29일 발발한 제2차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호 정장으로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군과 교전하다 참수리호와 함께 전사했다.
 
 영화 ‘N.L.L.-연평해전’은 김학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故 윤영하 소령을 포함한 연평해전 6용사의 희생과 상처, 유가족들의 아픔을 통해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촬영 중이다. 배우 정석원이 주인공인 故 윤영하 소령 역을 맡았으며, 올해 말 개봉 예정이다.
  
 28일, 인천 송도고(연수구 옥련동)는 제2차 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N.L.L.-연평해전"의 성공적인 제작을 기원하며 학생, 교직원 등이 모은 6168만원을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윤영하 소령 추모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상은 국회의원(왼쪽에서 6번째), 김학순 감독(가운데), 오성삼 송도고 교장(감독 우측).(사진제공=송도고)

 오성삼 송도고 교장은 “우리가 지켜내야 할 대한민국이 온통 외부의 위협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가르쳐 알게 해야 한다”며, “‘N.L.L.-연평해전’ 이야기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우리 사회의 교과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순 감독은 “故 윤영하 소령의 후배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주신 후원금이라 더 어깨가 무거워지는 것 같다.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고귀한 희생의 현장을 사실대로 진솔하게 그려내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송도고는 이날 오전 학교 교정에 세워진 故 윤영하 소령 동상 앞에서 윤 소령의 유가족과 ‘윤영하 소령 추모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상은 국회의원, 인천방위사령부 사령관 정인양 제독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1500여 명의 학생, 교직원,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 소령의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은 지난 2002년 6월29일 제2차 연평해전 발발 이후 올해로 11년 동안 매년 엄수돼 왔다.
 
 또한 송도고는 올바른 국가관과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대한민국 영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매년 열어 온 추모 백일장을 보다 많은 학생들이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도록 올해는 인천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했으며, 故 윤영하 소령의 해사50기 동기회도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송도고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연평해전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크고 작은 행사들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송도고등학교는 올해 개교 107주년을 맞이하는 전통명문사학으로 지난 1906년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좌옹 윤치호 선생에 의해 개성에 개교했다.

 하지만 6.25 전쟁이후 개성이 북한에 귀속되면서 더 이상 학교를 운영할 수 없게 되자, 지난 1952년 인천에 재개교를 하면서 인천시대를 열어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지난 1975년 개성출신 사업가인 동양화학(현 OCI) 故 송암 이회림 회장이 학교이사로 취임하면서 OCI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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