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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보) 울진 봉산앞바다서 '바다사자' 발견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3-07-25 13:24

 25일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앞바다 백사장에서 발견된 '바다사자(일명 강치)' 모습/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지난 1970년대 까지 울릉도.독도 등 동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30여년간 목격된 사례가 없는 '바다사자(일명 강치)'가 경북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해변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다사자를 최초 발견한 황철수씨(67 기성면 봉산2리)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쯤 바다사자로 보이는 동물이 봉산리 앞바다에서 유영 중 해변가로 올라와 휴식을 취하는 자세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성면사무소에 신고했다는 것.

 장진곤 기성면 부면장은 신고를 받고 현지에 도착해 바다로 유인했으나 1회 가량 배회하다가 다시 해변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울진군 수산과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수산과는 울산 소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측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연구소 측의 현지 도착 시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장 부면장은 발견된  바다사자의 몸통 길이는 육안 학인 결과 약 1m80㎝ 규모이며 흑갈색을 띤 검정색으로 꼬리와 발이 모두 있으며, 한쪽 눈이 이상증세를 보이고 기력이 떨어진 모습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바다사자는 외부인의 접근을 억제하기 위해 봉산리 어촌계 전복감시인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다사자는 19세기 초반까지 울릉도와 독도 인근 동해연안에 4만~5만 마리 규모로 서식했으나 지난 1905년부터 일본 어부들의 남획으로 1950년대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사자는 멸종위기종의 물개과 포유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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