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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밀도 감소로 인한 '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장세희기자 송고시간 2013-09-16 09:25

골다공증 환자는 특히 유의하고, 평소 골밀도를 높여 뼈 건강 챙겨야 한다
 자료사진. /아시아뉴스통신DB

 골밀도는 뼈 건강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골밀도가 얼마나 촘촘한지에 따라 뼈의 건강 또한 좌우될 수 있는데,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골밀도가 점점 감소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를 전후로 골밀도가 급속히 감소되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골밀도가 매우 낮아짐에 따라 뼈에 구멍이 뚫리는 골다공증은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에 가해진 압박에 의해 척추가 납작하게 찌그러지듯 변형되는 질환인데, 골밀도가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조그마한 충격에도 쉽게 유발되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들은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척추 질환 중의 하나이다.


 척추압박골절은 허리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몸을 가누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때문에 고령자나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들은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는 것에 힘쓰고 증상의 초기에 병원을 찾아 진료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 척추압박골절은 고령자나 골다공증 환자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그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발생하는 영양 결핍 및 신체 약화가 주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식사량을 절반 이상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량이 줄면서 영양의 공급도 부족해지게 되고, 이에 따라 골밀도도 약해지게 된다.


 이에 더해 체중감량을 위한 무리한 운동까지 겹쳐지면서 조그마한 외상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허리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초기에는 심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다가 시간이 지난 후 점점 심해지는 허리 통증으로 뒤늦게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희명병원 신경외과 1 김정철 진료부장은 "척추압박골절은 초기의 척추 골절 이후 지속적으로 미세한 골절이 발생되기 때문에 갈수록 질환의 통증이나 증상 악화가 심해지는데요, 나중에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초기에 외상으로 인한 골절이 의심될 때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라며 증상을 방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짧은 회복기간으로 부담 덜한 ‘척추체성형술’로 치료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초기에 증상을 빨리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 같은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척추체성형술'이 효과적이다.


 척추체성형술은 국소부위 마취 후 절개 없이 방사선을 이용해 골절이 일어난 척추 부위에 특수한 관을 삽입하며 치료가 진행된다.


 이 특수관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골 시멘트를 주입해 골절 부위에 추가적인 손상이 없도록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시간도 30분 정도로 길지 않고 시멘트가 마르는 세 시간 정도의 휴식 후 바로 퇴원이 가능해 환자들에게 부담이 적은 시술법이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밀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격한 운동보다 몸을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통해 뼈 건강을 비롯한 신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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