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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 닭 농장에서 왕따 닭을 만나다

[경남=아시아뉴스통신] 박안식기자 송고시간 2013-09-24 16:26

하동초, 하동축협 나눔축산 체험프로그램 참가…하동 축산물 우수성 확인

 경남 하동축협에서 실시한 나눔축산 현장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왕따 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하동군청)

 경남 하동초등학교(교장 박술)는 최근 2학년 학생 50여명이 하동축협에서 실시한 나눔축산 현장체험프로그램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우와 달걀 이야기’ 영상으로 시작된 체험활동은 하동군 금남면에 있는 청솔원 동물복지농장과 하동축협 한우농장으로 이어지며 먹을거리의 중요성과 하동 축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청솔원이 방사해서 기르는 닭의 알 줍기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닭과 친근해졌으며, 한우농장에서는 한우에게 볏짚주기와 내 모습 남기기 활동을 하면서 평소 가지고 있던 ‘가축들은 더럽고 불쌍하다’는 인식이 서서히 바뀌어 갔다.


 특히 양계장에서 털이 다 빠지고 상처 입은 ‘왕따 닭’의 모습을 본 학생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2학년 정윤서 어린이는 “온 몸에 털이 숭숭 뽑혀 있는 왕따 닭이 너무 불쌍하고 빨리 털이 나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며 “저도 친구를 따돌리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술 교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축산현장에 대한 체험과 생활지도가 동시에 이루어진 교육기부행사로서 학생들이 하동 축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목적을 충분히 이룬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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