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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규방다례보존회 이귀례 이사장.(사진제공=규방다례보존회) |
(사)규방다례보존회 이귀례(무형문화재 11호 규방다례 기능보유자)이사장이 조선시대 여성의 차 문화를 역사적으로 추적한 결과물 조선시대 여성의 차문화와 규방다례을 출간했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차 문화는 그들만의 생활공간인 규방에서 이루어져 왔다.
여성들의 차 문화이기에 아름다운 맵시가 담겨져 있으며 사대부가 여성들이었기에 우아한 격조가 스며있고 이를 규방다례라고 한다.
이귀례 이사장은 지난 2010년 김경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여성생활사 전공자들과 함께 연구진을 구성해 규방다례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내는 일을 시작했다.
실록을 비롯한 관찬사서들은 물론이고 개인의 문집, 시집, 고전소설 등을 비롯한 많은 자료들을 대상으로 조사와 분석을 병행했다.
연구진으로는 이귀례 이사장을 총괄로 해 가천대학교 최소연 교수, 가천박물관 심효섭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김경미·허순우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수연 교수와 권순형 박사, 한남대학교 김기림 박사가 참여했다.
최소연 교수와 심효섭 박사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규방다례의 이해를 바탕으로 조사된 자료를 분석해 각각 조선시대 여성의 차문화와 조선시대 규방다례의 문화사적 의의를 집필했다.
최 교수는 규방다례 제2대 예능보유자로서 가천대학교에서 규방다례를 가르치고 있으며 심효섭 박사는 규방다례의 저자이기도 하다.
김경미 교수를 비롯한 나머지 연구진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다년간 여성생활사자료를 수집 분석한 학자들로 조선시대 규방의 차문화 양상(김경미), 생활문화의 측면에서 본 조선시대 여성들의 차 생활(허순우), 조선시대 혼인문화와 규방다례(권순형), 조선시대 차의 국내 유입과 유통(김기림)의 연구 주제를 담당했다.
조선시대 여성의 차 문화와 규방다례는 규방다례의 역사성을 규명하는데 1차적 목적을 두었다.
이번 연구는 소략한 기록물 탓에 규방다례의 실제를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선시대 여성들이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차 문화를 즐겼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을 최대의 덕목으로 교육받았던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여성들에게 있어 차 문화는 반드시 익혀야 할 대상이었다.
사당에 제사지낼 때에 주부들이 점다(點茶)했고 직접 올리기도 한 것은 봉제사에 있어서의 여성의 역할이 주도적이었음을 살필 수 있게 한다.
손님을 맞이할 때에 술과 차는 반드시 준비해야할 음료였기에 여성들의 역할이 필요했다.
차는 여성들의 교육과 사대부가의 생활과 의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료이자 문화였으며 여기에 여성의 역할이 강조됐다.
이귀례 이사장은 “이번 연구로 규방다례의 역사를 모두 밝히지는 못했지만 규방다례를 연구하는 시금석은 놓여 진 것 같다”며 “앞으로 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해져서 규방다례의 역사 나아가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 개인의 의지에 의해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는 점과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차 문화와 여성생활사를 연구한 학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함으로써 한국차문화사를 본격적으로 학문의 영역에 올려놓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서는 전국 대학 도서관에 배포해 많은 전공자와 학생들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