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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피살 '방탄복 입고 관광 가야되나'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동균기자 송고시간 2014-02-20 09:27

 19일 오후 필리핀 시내에서 촬영한 총기를 소유한 한 남성, 총기소지에 거부감이 전혀 없어보인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신원조회와 경찰청장의 허가가 있어야 총기소지가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한화 10만원-20만원 선이면 누구나 쉽게 총기를 구입할 수 있을뿐더러 각지에서 가내수공업 형태로 총기를 불법제조 하기까지 한다./아시아뉴스통신=김동균 기자

 19일 필리핀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필리핀 북부 관광도시인 앙헬레스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 허모(65)씨가 오토바이를 탄 정체를 알 수없는 괴한들에게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허 씨는 일행들과 함께 앙헬레스 지역의 호텔로 이동하던 중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급히 현장을 빠져나온 허 씨 일행은 무사했다.


 괴한들은 필리핀에서 흔히 쓰는 암살 방식인 오토바이를 타고 허씨에게 접근한 후 9mm 권총으로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총격 직후 현장을 무사히 빠져 나온 허 씨 일행이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허씨는 사고 당일 귀국할 예정이 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외교부는 담당 영사를 총격 현장에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필리핀 경찰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용의자 검거를 촉구했다.


 한편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피살당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수 많은 교민과 사업가를 상대로 한 살인은 수차례 자행됐고, 지난해 13여명의 교민이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또한 한국인마저도 이해관계로 인한 청부살인을 사주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용의자를 잡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현지 경찰의 협조와 외교부의 지원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필리핀 각지에서는 총격사건, 납치, 폭탄테러 등 각종 흉악범죄들이 아주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 현지 교민과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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