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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칼라만시 하나, 열 레몬 안 부럽다

[서울=아시아뉴스통신] 김동균기자 송고시간 2014-03-19 22:18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재배된 열대과일 칼라만시/아시아뉴스통신=김동균 기자

 일상생활이 웰빙 중심으로 바뀌고 먹거리 역시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웰빙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 몸 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의 제거를 통해 일어나는 신진대사 활성화와 지방 분해로 신체의 건강과 체중 감소까지 얻을 수 있다는 디톡스 요법이 인기다.

 디톡스 요법은 비타민c가 많은 자연식품을 섭취함으로써 활성산소 및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레몬을 이용한다.

 디톡스 요법이 알려지기 전부터 필리핀에서는 이와 유사한 식생활을 지속해왔다. 바로 칼라만시를 이용한 방법이다.

 칼라만시는 동남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초록색의 열대과일로 100원짜리 동전만한 크기에 강한 신맛과 상큼한 맛이 특징이며 특유의 향 역시 향수나 방향제로 쓰일 정도로  상큼하다.

 열대과일의 왕국인 필리핀에서는 바나나보다 친숙한 과일로, 집집마다 마당 한켠에 칼라만시 나무가 있을만큼 사랑받고 있다.
 
 17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술탄 쿠타르타 지역의 한 칼라만시 재배농가의 모습이다. 지역주민은 바나나를 심은 경작지의 빈 공간마다 칼라만시를 교차 재배해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아뉴스통신=김동균 기자

 칼라만시는 강한 신맛 탓에 생으로 먹기보다는 주로 음식에 곁들여먹는데 필리핀 음식에 자주 사용되는 생선의 비린내 제거와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고 특유의 신 맛까지 더해져 더욱 음식의 맛을 돋울 수 있다.

 또한 열매 그대로를 짜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는데 물에 희석시켜 음료수처럼 마시는 방법이 보편적이다.

 19일 오후 필리핀 민다나오섬 술탄쿠타르타 지역의 한 가정에서 칼라만시를 짜서 주스를 만드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김동균 기자

 칼라만시의 효과를 살펴보면 칼라만시야말로 디톡스 요법의 정점에 있는 식재료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레몬의 30배가 넘는 다량의 비타민C는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가져오고 피로회복과 기관지 질환을 비롯한 감기예방, 피부상태 개선에도 그 능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암 예방과 면역력을 키워주는 베타클립토키산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지연에 유익한 헤스페리딘, 지방연소에 도움을 주는 시네후린 등 다양한 요소들의 함유량이 다른 과일에 비해 현저히 높을 뿐더러 수용성 영양소 위주의 구성이라 많이 먹어도 해가 없다.

 필리핀에서는 직접 칼라만시를 이용해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칼라만시를 물에 끓인 뒤 설탕에 절이는 간단한 칼라만시청은 가정마다 비치해놓을 정도의 필수품이며 특히 새콤한 맛을 이용한 칼라만시 머랭파이와 칼라만시 타르틀렛은 현지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다.

 필리핀 여성들은 음식외에도 다이어트, 미용에 칼라만시를 자주 쓰는데 미용의 경우, 칼라만시 원액을 두피에 도포하면 비듬제거와 두발을 건강하게 하여 볼륨감을 높여줄 수 있다.
 
 직접적인 미백효과 역시 뛰어나 얼굴에는 맛사지로, 치아에는 칫솔에 묻혀 양치질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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