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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선)"세월호 애도 선거운동 자제" 헛구호(?)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4-04-20 14:23

평소보다 후보자들 1/3 줄어...자켓 입은 유일후보 ‘빈축’
 20일 오전 충북 제천시 남부의 한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에 걸린 현수막. "여객선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각 정치권은 사태가 진전되기 전 까지는 선거운동을 자제한다는 성명과 보도자료를 쏟아냈지만 이는 점퍼만 벗었을 뿐 ‘헛구호’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20일 오전 5시부터 8개의 행사를 모니터한 결과 네닐곱명의 예비후보자들은 점퍼만 벗었을 뿐 명함을 나누며 이름 알리기에 분주했다.

 읍면동 행사에서는 단 한명의 예비후보자의 모습이 보였을 뿐 비교적 한산했고, 시내권 행사에는 너댓명 이상의 모습이 보였다. 인사와 함께 명함을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9시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제천시연합회장기 축구대회의 개회식은 일체의 내빈이 없이 지난해 시상식만 진행했을 뿐 모든 식순을 취소하고 간소히 치렀다.

 20일 오전 충북 제천시의 한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장. 이름이 새겨진 복장을 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에 나선 출마자(형광색)를 보다못해 선배가 불러 타일러 보지만 끝내 “제뜻대로 합니다”라며 만류하고 만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그러나 초등학교 총동문회체육대회장에서 한 예비후보자는 유독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자켓을 입고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에 나서 빈축을 샀다.

 이를 보다 못한 선배가 불러 조언에 났지만, 예비후보자는 선배의 고언을 뿌리치고 모든 천막을 돌며 지지호소에 나섰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고 발생 전 보다는 예비후보자들의 얼굴이 1/3가량 감소한 것은 확연히 드러났다.

 행사자제와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던 최명현 제천시장의 모습은 오전 내내 보이지 않았다.

 20일 오전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충북 제천시 출신인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제천의 한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에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20일 충북 제천시 동부의 한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참석자가 단 근조리본./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20일 충북지사 예비후보인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고향 제천의 한 초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해 얼굴알리기에 나서며 환하게 웃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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