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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 ‘자궁경부암’, 환자 증가 추세

[=아시아뉴스통신] 김영주기자 송고시간 2014-06-19 14:49

13년째 감소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35세 미만 환자는 급격히 증가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예방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궁경부암은 수년째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젊은 여성층에서는 자궁경부암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0’기 암으로 불리는 자궁경부암 상피내암은 환자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은데 젊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발병 위협이 우려에서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011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연 3733건으로 여성 암 중에서는 7번째에 해당되며 13년 연속 지속적인 감소세에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체 발생률 감소와는 달리 35세 미만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같은 통계에서 15~34세 여성층에서는 자궁경부암이 10만명 당 5.4명 발생해 여성 암 3위에 올랐다.

 자궁경부암이 젊은 여성에게는 이미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지난해 발표된 종양간호연구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인 상피내암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06년 1만8834명에서 2010년 2만8050명으로 연평균 10.5%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였다.

 자궁경부암 전암 단계 발생률까지 고려한다면 자궁경부암의 발생이 줄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상피내암으로 치료받는 젊은 여성의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것으로 2006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상피내암으로 진료받은 20~29세 여성은 51.9% 증가해 2010년 한 해에만 2179명이 치료를 받았고 30~39세 여성의 경우는 5년간 증가율이 43.5%였고 2010년 진료 환자 수는 7844명이었다.

 젊은 상피내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는 “30대 이상 여성의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실시 이후 정기 검진을 받는 여성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20~30대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예방 노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자궁경부암이 무서운 것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몸에 이상을 감지한 후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늦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 등 예방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고 연령이 젊을수록 일단 암이 발병되고 나면 전이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성경험 연령은 내려가고 결혼 및 출산 연령은 올라가는 추세가 장기화되면서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지 않는 젊은 여성들은 자궁경부암의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리고자 지속적인 홍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제 자궁경부암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한국 여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는 단계까지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조병구 총무이사는 “성경험을 하기 전인 10~20대 사이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한 면역력을 길러주고 성생활을 시작한 후부터는 매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거르지 않고 받는 것 두 가지만 지키면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피내암 진단을 받은 20~30대 여성들은 오히려 현명한 여성들이자 운이 좋은 여성들이다.

 검진을 받아서 자궁경부암이 되기 전에 조기 발견해 치료를 받았기 때문으로 상피내암이 진행되고 있는 줄 모르고 검진을 미루고 있는 경우에 비하면 훨씬 좋기때문이다.
 
 순한 암으로 알려진 자궁경부암도 사실은 치명적인 ‘암’으로  소중한 건강과 자궁경부암 예방에 관심을 갖고 백신접종과 정기검진 등으로 미리 건강을 가꾸어 가는 여성의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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