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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비난 여론 들끓어 '사퇴'촉구

[경기=아시아뉴스통신] 김아라기자 송고시간 2014-08-18 11:30

남 지사 아들 군부대 상습폭행·성폭행 혐의 조사

 
 군인./아시아뉴스통신DB

 윤 모 일병이 군대 내에서 구타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여전히 상습폭행 등 가혹행위가 자행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회지도층의 본보기가 돼야 할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은 군 부대 내 상습폭행·성폭행 가해자로 조사를 받고 있어 그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후임병 상습폭행·성폭행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남 상병)은 중부전선 군부대내에서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 상병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후임병에게 수시로 욕을하고 군화를 신은 채 폭행을 일삼았으며, 지난 7월부터는 바지 지퍼 부위를 손 등으로 치는 등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저는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라며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 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 지사는 "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르게 처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면서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남 지사의 사과에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이유인 즉, 남경필 지사가 아들의 사건을 지난 13일 헌병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한 것과 한 언론에 아들걱정에 대한 기고문 등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아시아뉴스통신DB

 이에 앞서 군부대내에서 윤 일병은 선임병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해 지난 4월 생활관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윤 일병은 당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쩝쩝거리며 먹는다는 이유로 선임병들에게 가슴과 턱, 뺨을 가격당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직접적인 사인은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 국민 여론 "도지사에서 사퇴해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군부내 가혹행위의 파장이 거세지자, 여론으로부터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 포털 각 기사에 여론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jyso**** "경기도지사 저런사람이 도지사라니..사퇴하시고 피해가족에게 사과하세요" ▶ww70**** "회초리맞는 심정으로 사퇴해라!" ▶kim*** "경기도지사 잘못 뽑힌 것 같다 계속 생각했는데.. 역시나였어" ▶mifi****"아직도 사퇴안하고 버티다니 부끄럽군, kmd9**** "내려오셔야지 대한민국이 깨끗해집니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반응하고 있다.


 김영근 새정치민주연합은 대변인은 "우선 사회지도층의 아들이라고 할 수 있는 남 지사의 아들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추방하자고 외치는 군내 폭력행위에 연루된 것은 충격적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본인과 아버지인 남 지사의 사과하는 것 이상으로 더 중요한 것은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군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와 그에 상응한 처벌이 이뤄지는지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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