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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숙소, 훈련시설서 석면 검출

[=아시아뉴스통신] 김종식기자 송고시간 2014-08-20 07:51

안홍준 의원,“운동선수, 시설이용자, 근무자 등의 건강 피해 없도록 관리 필요”
 19일 안홍준 의원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운동하는 태능선수촌 건물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며 건물 개보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과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이 대강당 입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창원마산회원구)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재청 소관 건축물 석면조사 결과에 따르면 석면조사를 실시한 26곳 중 태릉선수촌을 비롯해 53.8%인 14곳이 석면 건축자재 면적의 합이 50㎡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관리가 필요한 석면건축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게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시설인 태릉선수촌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태릉선수촌의 경우 행정동과 선수회관을 비롯해 역도, 태권도, 체조, 펜싱 훈련장인 개선관, 숙소인 영광의집과 올림픽의 집, 농구 훈련장인 다목적체육관, 육상과 핸드볼, 배드민턴 훈련장인 오륜관, 실내빙상경기장, 리듬체조와 여자레슬링 훈련장인 필승주체육관, 태백분촌 등에서 석면 건축자재 면적의 합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륜관은 석면 건축자재 면적의 합이 5419.75㎡였으며 개선관은 2719.74㎡가 석면 건축자재 면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안홍준 의원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운동하는 태능선수촌 건물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며 건물 개보수를 요구하고 나섰다.사진은 태능선수촌 안에 위치한 올림픽의 집 앞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허재감독, 배우 이서진씨가 선수촌을 방문한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태릉선수촌 전체 건물면적 9만1956.60㎡ 가운데 12.0%인 1만1026.91㎡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태백 분원을 포함하면 전체 9만4493.60㎡ 가운데 1만2470.44㎡에서 석면이 포함된 건축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 건축자재 면적의 합이 50㎡ 이상인 석면건축물은 14곳으로 ▶태릉선수촌, 서울라이플사격장,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의릉사무소, 한국예술종합학교 ▶덕수궁 전기실 ▶문화재조사연구단 청원사무소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의 집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종묘관리소 관리사무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본관과 별관으로 조사됐다.

 석면이 검출됐지만 석면 건축자재 면적의 합이 50㎡ 미만인 석면건축물도 2곳으로 국립고궁박물관 건물, 경복궁 지하주차장으로 조사됐다.

 또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곳은 10곳으로 ▶덕수궁 석조전, 덕수궁, 중명전, 덕수궁 함녕전 행각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마케팅물류센터, 문화재조사연구단 경주사무소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의 집, 국립경주문화연구소 ▶종묘관리소 정전, 종묘관리소 영녕전 ▶창경궁관리소 관리사무소 이다.
 

 19일 안홍준 의원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운동하는 태능선수촌 건물 일부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며 건물 개보수를 요구하고 나섰다.사진은 국정감사에서 안홍준 의원의 질의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안홍준의원은 “위해성 평가가 낮게 나왔다고는 하나 석면은 폐암 등을 유발시키는 1군 발암물질”이라며 “관리가 필요한 석면 건축물에 해당되는 만큼 운동선수, 시설이용객, 근무자 등에게 건강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태능선수촌의 경우 운동선수들이 체력단련을 하는 곳이므로 친환경시설로 하루빨리 전면 개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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