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 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
충북 음성군의 한 택시업체가 1년 넘게 수돗물을 몰래 쓰다 지난 3일 적발됐다.
11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계량기를 설치하지 않고 불법으로 수돗물을 사용했다.
군 조사 결과 업체는 상수도 요금을 내지 않을 목적으로 몰래 상수관에 파이프를 연결한 뒤 수돗물을 보유 택시 8대 세차를 위해 16개월간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단속반의 눈을 피하려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처럼 속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 대표 A(63)씨는 조사에서 "직원들이 불법으로 파이프를 상수도관에 연결한 것 같다"며 "수돗물을 몰래 사용했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에 관련 조례가 없어 다음 주 중 수도법 위반 등으로 A씨를 음성경찰서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