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뉴스홈 인터뷰
(인터뷰)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4-10-27 09:26

“지역 미래가치창출 선도하는 창조적 리더 자신”

 남창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남 원장은 인터뷰에서 “ 향후 10년 충북TP의 원대한 비전은 ‘지역의 미래가치창출을 선도하는 창조적 리더’”라고 밝혔다.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 내고 글로벌 기술혁신형 강소(强小)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재)충북테크노파크(충북TP)가 27일 개원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3년 12월 당시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공모에 충북도가 신청, 4개 지역과 경합 끝에 선정됐다.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듬해인 2004년 10월28일 개원했다. 지난 24일 남창현 충북TP 원장을 만나 그간의 발자취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충북지역 신성장동력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다.


 “10년을 거쳐 오면서 일단 내실에 주력하면서도 외양도 갖추는데 노력했다. 설립 후 1단계로 산학연관이 협력할 수 있는 맞춤형 기업지원체계의 인프라를 구축한 게 주효했다고 본다. 충북지역은 전국 대비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전기전자융합부품 분야에 경쟁력을 보였다. 따라서 이들 기업군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제천바이오밸리에 지원인프라를 구축했고, 동시에 기술과 경영, 자본으로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기업지원서비스체계도 구축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기술기반 인프라를 통해 기술인증, 시험평가, 시제품제작 등 기업들이 초기에 큰 자본을 투자하지 않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에게는 국내외 마케팅과 관련 분야 클러스터를 조성해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줬다. 이를 통해 기업성장이 점점 가속화 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고, 기업의 호응도 더욱 좋아졌다.”


 - 처음부터 운영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이 아닌가.


 “모든 조직이 출범 초기에는 어수선하지 않는가. 개원 2년이 지난 2006년 말 정부의 지역 거버넌스 개편에 의해 지역의 여러 특화센터를 통합한 후 지역혁신거점기관 위상을 갖추게 됐다. 현재 2단3센터2실로 조직이 짜여 있는데 각자 맡은 업무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 최고의 수준에 도달해 있다고 자부한다. 전국에 18개 TP가 있는데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기관운영실적평가에서 3번이나 최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에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선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가의 장비 또한 보유해야 하지 않나.


 “특화센터에 전 주기적으로 기술지원을 할 수 있는 940억원에 이르는 전략산업 중심의 첨단장비 751대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TP의 장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리 TP에 현재 88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용인원이 2941명이다. 매출액은 1조2587억원에 달한다. 이런 실적이 충북TP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앞서 얘기했던 충북의 신성장동력 성장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충북의 전략사업은 바이오산업, 반도체산업, 전기전자융합부품산업, 차세대전지산업 등 4가지 산업분야다. 충북TP가 이 전략산업들이 크게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관련 산업의 기업수와 생산액 증가율이 증명한다. 지난 2008년 16조원이었던 전략산업 기업의 생산규모는 2012년 46조원으로 187.5% 증가했다. 전략산업과 관련된 업체수 또한 2008년 506개에서 2012년 829개로 63.8%가 늘었다. 산업별 기업수는 전기전자분야 기업이 279개(33.6%)로 가장 많고, 반도체분야 기업 222개(26.7%), 차세대전지분야 기업 174개(20.9%), 바이오분야 기업 154개(18.6) 순이다. 요약하자면, 2012년 기준 전략산업이 충북 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수 25%, 종사자수 42.6%, 생산액 45%를 차지할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비청주권에서 청주권 지원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불만이 있다.


 “알고 있다. 하지만 적절치 않은 상황 인식이다. 충북TP는 지역혁신거점기관답게 충북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또 하나의 역점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북부권은 제천을 중심으로 기존 지역의 전통산업인 한방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면서, 지역발전의 모멘텀이 될 첨단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남부권인 옥천에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1, 2단계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권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 걸맞게 오송첨복단지에 충청권 의약바이오 글로벌 실용화 연계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선진 의약시장 수출에 적합한 906.4㎡규모의 의약 전문위탁생산시설을 구축해 관련 분야의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이 협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했다. 음성·진천 혁신도시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태양광산업의 기술, 부품·소재에 대해 시험분석, 성능평가, 신뢰성 검증, 예비인증 등의 기술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제천~영동을 잇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별 전통산업(RIS)을 6차산업으로 이끌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10년의 중장기 목표를 담은 비전을 선포한다고 하는데.


 “향후 10년 충북TP의 원대한 비전은 ‘지역의 미래가치창출을 선도하는 창조적 리더’이다.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충북을 건설하기 위해 내건 자신감이라고 보면 된다. 충북TP는 충북도와 정부정책에 따라 기존의 4대 전략산업을 대체하고 지역전통산업을 포함한 새로운 산업정책인 지역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특화사업과 광역선도사업의 토대 위에 경제협력권사업과 지역전통사업이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지역주력사업을 중심으로 경제협력권사업과 지역전통사업이 본사업으로 채택돼 향후 지역산업 10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 충북TP의 지향점은.


“지난 10년간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고 전략산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토대 위에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과 발맞춰 첨단산업 로드맵을 수립해 충북도의 민선6기 최대 목표인 전국대비 4%경제를 실현하는데 선두에 설 것이다. 충북TP 내부적으로 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표준·시험·인증·교육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기능을 특화해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실시간 급상승 정보

포토뉴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