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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또 다시 수술 받고 싶지 않으면 반드시 금연’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서선희기자 송고시간 2014-11-13 18:13

경추유합술 후 옆의 분절 망가져 2차 수술할 확률 2배

 이재철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정형외과교수.(사진제공=순천향대병원)

 흡연하는 사람은 경추 수술을 받은 후 상태가 좋아져도 꼭 금연하는 게 좋다는 연구가 나왔다.


 경추질환 치료를 위해 전방유합술을 받은 환자는 장기 합병증으로 옆의 마디에도 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전방 유합술은 목의 앞부분으로부터 3~4㎝ 정도 째고 들어가 망가진 디스크를 제거한 다음 뼈를 이식한 뒤 나사못 등으로 고정하는 가장 많이 시술하는 경추 수술 방법이다.


 이재철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정형외과교수팀이 경추질환으로 전방유합술을 받은 1038명의 환자를 장기간 관찰했더니, 흡연자에서 옆의 마디에 또 다른 퇴행이 생겨 2차 수술을 받을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1.9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여성 또한 남성에 비해 1.7배 정도 2차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개의 뼈 마디(한 분절)나 두 개의 마디(두 분절)를 유합한 수술이 3개 마디(삼 분절) 이상 유합한 경우보다 1.8배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나이와 신경학적 진단, 당뇨병 등은 경추질환 관련 2차 수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철 교수는 “목 디스크와 같은 경추질환의 문제로 전방 유합술을 받은 후 10년이 경과하면 약 22%의 환자가 인접 분절이 망가져서 재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흡연자와 여성에서 인접 분절질환으로 재수술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수술 성공 이후에도 다시 수술을 받고 싶지 않다면 꼭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재철 교수는 미국 연수중 연구했던 이번 논문 ‘경추부 전방유합술로 치료한 1038명의 환자에서 인접분절질환 발생의 위험인자 분석’을 지난달 1일~3일 프랑스 리용에서 열린 유럽척추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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