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01일 토요일
뉴스홈
시골의사 박경철, 대구가톨릭대서 특강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4-11-18 13:35

고대~현대 문명사 통해 '인간의 본성' 강조

 17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성공적인 삶의 방법을 찾아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는 17일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을 초청해 '성공적인 삶의 방법을 찾아라'는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청년의 멘토로 활동하며 활발한 강연과 저술을 하고 있는 박 원장은 부모가 자식에게 들려주는 심정으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관점에서 젊은이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풀어냈다.


 그는 "30년 전 의과대학 재학 시절 기말고사를 끝내고 우연히 읽었던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와 '그리스도 십자가에 다시 못 박히다'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싸우려는 의지야말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매료돼 그의 소설, 기행문, 자서전 등 68권 의 전 작품을 4번이나 완독했으며, 현재 10년 계획으로 그리스를 여행하며 그의 문학세계와 그리스문명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문명사를 관통하며 '인간의 본성'을 강조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신의 명령을 거역하고 운명과 맞서고 도전하고 넘어서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그대들의 타고난 본성을 가늠하시오'란 구절에 나타난 본성의 시대적 의미를 분석했다.


 인간의 본성에는 투쟁의 본성, 희생의 본성, 탐구의 본성 같은 긍정적 본성이 많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만화영화 '진격의 거인'과 그 주제가 '홍련의 화살'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것도 세상과 싸우려는 의지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원장은 19세기 영국의 시인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 '율리시스'를 인용하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생을 치열하게 분투하고(to strive), 비전과 이상을 추구하며(to seek), 늘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to find), 희망과 비전이 보이지 않아도 좌절하지 않고(not to yield) 일어서는 것이 인간정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