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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황제군림, 불매운동까지 번지고 있어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신항섭기자 송고시간 2014-12-15 13:50

 조현아 전 부사장, 대한항공 본사전경./아시아뉴스통신DB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으로 불리우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행동이 서서히 대한항공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어 화제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미국의 뉴욕퀸즈한인회와 뉴욕학부모협의회는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그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륙준비를 마친 비행기가 대한항공 임원의 요구로 되돌아가 승무원 총책임자를 내리게 한 것은 한인 승객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뿐 아닌 시민들도 대한항공에 대해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민 박씨는 "누구 마음대로 태극마크를 달은거냐, 앞으로 태극마크 떼고 대한항공이라는 이름도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원시민 장씨는 "솔직히 해외항공사보다 비싸다. 그저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느낌이 있어 자주 이용했는데, 이런 사건을 겪고 나니까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을 견학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그외에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버지가 대한항공에서 근무한다는 김씨는 "아버지께서 이전에 퇴근 후 술을 드시면서 회장의 자녀들이 황제처럼 군림하며 그 횡포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과묵하고 무뚝뚝한 아버지가 그런 이야기를 하셔서 심하다는 건 예상했지만, 막상 기사로 접하고 나니 그 도가 지나친거 같다"며 자신의 아버지를 걱정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 후 대한항공 측의 대처가 진심이 아니라 각본이며 이에 불매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들도 나오고 있다.


 조양호 회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실제로 지난 12일 조양호 회장의 사과문에 '서서 90도로 인사',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인사' 등이 언론사들의 카메라에 포착돼 보도된 바가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시나리오 쓰고 있네", "그저 무마시킬려고 하는 쇼맨쉽이네" 라며 비판했다.


 또한 이번 '땅콩 리턴' 사건은 외신들에서도 보도를 통해 대한항공을 비판한 바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는 'GOING NUTS' 미쳐간다는 의미의 타이틀을 달았고, 가디언지는 '북한의 고려항공이 대한항공보다 나은 이상한 순긴이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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