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1일 수요일
뉴스홈
성폭행 반항에 살해한 정형근 구속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성진기자 송고시간 2015-01-02 18:22

 인천 남동경찰서 형사과 사무실 입구 전경./아시아뉴스통신=김태일 기자

 인천 간석동 한 주택가에서 뱔건된 가방속 시신 전할머니(71, 여)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살해한 정형근(55)이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쯤 전할머니를 살해한 간석동 모A오피스텔 앞에서 약 30분쯤 비공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이어 오후 12시5분쯤에는 전할머니 시신이 든 가방을 버린 간석동 모빌라 주차장 담벽아래서 10m가량 떨어져 있는 장갑을 버린 장소로 이동해 현장검증을 했으며 현장검증을 하는 동안 정씨는 고개를 숙이고 담담한 표정으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했다.

 경찰은 "정씨가 1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며 "미비한 점에 대해 보강수사를 마치고 다음 주 초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힉"이라고 전했다.

 정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지난달 20일 오후 6시쯤 전할머니와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갑작스런 성적 충동으로 하의를 벗기고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전할머니가 완강하게 저항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평소에 전할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며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20일 자신의 집에서 살해한 후 시신을 여행용가방에 넣어 간석동 주택가에 버리고 도주한지 9일 만인 지난달 29일 서울 을지로 공원에서 노숙자와 술을 마시고 거닐다가 서울중부경찰서와 공조한 인천남동경찰서에 의해 검거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