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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등학교에 분 특별한 7일간의 한류 바람"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기자 송고시간 2015-01-28 19:27

대구사이버대 자원봉사단, 베트남 찌엔탕 초등학교서 교육봉사 펼쳐

 사진은 음악교육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대구사이버대학교 자원봉사단과 아이들 모습.(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겨울방학을 맞아 베트남으로 교육봉사활동을 떠난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홍덕률) 해외자원봉사단이 현지서 큰 인기를 얻고 돌아와 화제다.


 대구사이버대 교직원과 학생 13명으로 구성된 해외자원봉사단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Thai Nguyen)시 찌엔탕 초등학교(Chien Thang Dong Hy primary school)를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5개의 프로그램, 음악교육, 미술교육, 놀이교육, 벽화그리기, 행동치료 특강 등을 구성해 예체능 교육 활동 중심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단연 주목을 받았던 행사는 행동치료 특강 교육 프로그램 '우리 학생이 달라졌어요'.


 조정연 단장(학생처장, 행동치료학과 학과장)은 단순한 노력봉사가 아닌 보다 유익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과거 10여 년간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아이 행동치료 경험 사례를 전수하기 위한 '특별한 특강'을 마련하기로 했다.

 사진은 행동치료 특강을 듣고 있는 베트남 찌엔탕 초등학교 교사들 모습.(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특히 이번 특강을 준비한 조정연 단장은 4년 전부터 대구교육청 대구교육발전자문위원을 역임, 대구 초.중등 교원상담 연수 강의 및 교육청 위탁 정서행동장애, ADHD, 다문화아동 지도 등에 관한 학부모 특강 등을 매년 실시 중이다.


 '한국의 긍정적 행동지도법'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는 현지 초등학교 교사들은 물론 찌엔탕 초등학교 교장, 교감까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타이 하 기앙(THI HA GIANG) 교감은 "한국은 이미 '한류'를 통해 문화콘텐츠의 우수성을 증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특강을 통해 한국은 문화뿐 아니라 교육부분에서도 매우 선진화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한국의 행동치료에 관한 교육법 사례발표는 매우 유익하고 소중한 경험"이라며 "찌엔탕 교사들을 위해 특별한 교육 교류의 기회를 마련해 준 조정연 교수와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강이 끝나고 난 후에도 많은 교사들은 질의응답을 통해 이론을 실제 접목하기 위한 행동치료학적 접근 방식과 한국 초등교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아이들의 행동양식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이어갔다.

 사진은 찌엔탕 초등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싸인을 하고 있는 대구사이버대학교 자원봉사단 모습.(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현지인들에 대한 대구사이버대 해외자원봉사단의 인기 역시 대단했다.


 인구 40만에 불과한 중소도시인 타이응우옌시 찌엔탕 초등학교에 대학교 자원봉사단이 교육 재능기부를 위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탓도 있지만 현지인들에 대한 한류 관심과 한국 국가적 이미지가 매우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때문에 봉사기간 내내 자원봉사단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싸인 요청을 받아 둘러싸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사회복지학과 김정규씨(49.대구 도원중학교 교사)는 "거리를 꽉 메운 오토바이의 물결과 매운 공기가 베트남의 첫인상이었다면,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눈망울이 내 가슴속에 남았다. 한국사람을 좋아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그들 앞에서 태극기를 가슴에 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으로 소기의 목적을 이룬 봉사단원들과 기회를 제공해주신 학교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자원봉사를 기획한 조정연 단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일회성의 노력봉사가 아닌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봉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직장과 가정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개월간 틈틈이 모여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준 학생들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찌엔탕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교육방식이 접목되는 계기가, 학생들에게는 넓은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은 초등학교 내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대구사이버대학교 자원봉사단 모습.(사진제공=대구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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