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사업 이미지.(자료제공=충북지식산업진흥원) |
대형 교량이나 터널 등에 최첨단 정보통신(ICT)기술이 도입된 재난안전시스템이 구축된다.
28일 충북도와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15~2016년 지역SW융합 상용화 과제에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민간회사와 공동으로 낸 광역재난안전시스템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정부 공모에 선정된 과제명은 ‘이상진동 가속도와 변위계측 시스템을 연동한 광역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으로 2년 동안 국비 4억원과 도비 2억4000만원 등 모두 6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충북도는 이번 정부 공모사업에 광역 재난안전시스템 구축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교량과 터널을 각 1개소씩 선정한 뒤 이상진동 가속도 계측과 변위측정 연계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곧바로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구축되는 이 과제는 터널에 다수의 가속도 계측 시스템과 변위계측 시스템을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기반의 근거리센서 네트워크로 LTE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교량의 경우 순간적인 변화량을 계측하는 가속도와 긴 시간에 누적된 변위량을 계측하는 시스템이 연동하면 이상 진동의 방향이나 벡터(Vector.크기, 방향을 동시에 나타내는 물리량)와 변위의 벡터를 비교할 수 있다.
이같이 계측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구현된 분석 서버를 통해 가공되고 실시간 경보, 전파, 대피 체계를 갖추게 되며 상급기관과 하급기관간 보고 및 대국민 전파까지도 가능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주)충북IDC를 활용할 계획인데,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이 관제 시스템이 충북도 통합관제센터와 국민안전처 통합망에도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천재지변 및 인위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에 재난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2년 동안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부공모사업 과제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주관기관으로 성창통신(주), 비앤아이(주), (주)이제이텍 등이 참여했다.
적용처는 1단계로 충북도이고, 2단계로는 한국도로공사, 코레일(KORAIL), 해외시장 등으로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