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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외국인 이주여성가족 친정나들이 지원

[전북=아시아뉴스통신] 김경선기자 송고시간 2015-05-14 13:40


 전북농협(본부장 박태석)은 14일 경제적 어려움으로 오랜 기간 동안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전북지역 결혼 이주여성 및 가족 51명에게 모국 방문비용을 지원했다.


 전북농협은 지난 2007년부터 9년 연속 농촌지역 외국인 이주여성 가족의 모국방문을 지원 하고 있는데, 올해는 13가정 51명을 선정했다. 결혼이주여성 본인과 배우자 및 자녀들은 항공권과 용돈(가정당 70만원)을 지원받는다.


 농협은 아울러 지원대상에 선정된 다문화 가족들을 이날 지역본부 상생관으로 초청, 점심을 제공하고 한복 입는 법과 한국의 전통예절을 체험하는 기회를 줬다.


 올해 모국방문 대상자 중 장수군에 사는 살레로사알(50.필리핀)은 한국에 시집온 지 17년 동안 친정인 필리핀에는 단 한 번밖에 다녀오지 못했다.


 하지만 세 자녀와 시어머니, 어린 조카까지 돌보며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했고, 이번 농협의 도움으로 온 가족이 친정을 방문하게 돼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번에 친정나들이에 나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은 전북농협이 각 시군에서 결혼 후 5년 이상 경과한 농업인 중에 한국국적을 취득했거나  3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결혼이민자를 추천받아 선정한 것인데, 국적별로는 중국과 베트남이 4명, 필리핀과 태국이 2명, 캄보디아 출신이 1명이다.


 전북농협 박태석 본부장은 "농업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의 현실에서 다문화 여성들이 농촌사회를 유지하는 소중한 인적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농협은 다문화가정이 농촌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및 일대일 맞춤농업교육, 다문화여성대학 운영, 다문화 부부교실 등 다문화 가정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농협은 농협재단과 함께  지난 2007년 17가정(71명), 2008년 9가정(39명), 2009년 13가정(59명), 2010년 16가정(67명), 2011년 18가정(81명), 2012년 18가정(74명), 2013년 15가정(57명), 2014년 14가정(53명), 2015년 13가정(51명)등  총 133가정 552명의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및 친정부모 초청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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