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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설공연-비밥, 관광상품으로 자리 매김

[인천=아시아뉴스통신] 김선근기자 송고시간 2015-05-25 16:43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홍섭)가 해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상설공연장-비밥 공연이 해외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해외관람객을 보면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1059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2월에서4월)에는 8673명으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해외관람객 수는 1만879명으로 이미 지난 한해 동안의 전체 해외관람객 수(1만4600명)에 근접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해외관람객 증가가 지난 1년간 인바운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마케팅이 올해 들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바운드 여행사들에 대한 사전 마케팅 기간이 너무 짧았고 관광상품을 해외여행 상품으로 구성하는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의 기간이 필요했던 관계로 상반기 해외관람객이 다소 적었으나 하반기부터 조금씩 증가했으며 지난해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마케팅으로 인해 올해 해외관람객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공연관계자는 “관광시장에서 상설공연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에서 3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마케팅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천의 대표음식인 짜장면을 공연에 접목함으로써 인천의 이미지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설공연이 인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지난달까지 해외관람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문응답자 7847명 중 인천관광지를 방문한 관람객은 5133명으로 65.4%를 차지했고 인천에서 숙박한 관람객이 7397명으로 94.3%가 인천 관내에서 숙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조사를 시작한 중구 관내 식사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242명 중 42.2%인 2224명이 중구 관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로 방문하는 인천관광지는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중구지역 관광지와 인천대학교, 천도절벽 등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가장 많이 방문했고 숙박지로는 남구, 중구, 연수구에서 주로 숙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한민국의 중국관광객 유치목표는 800만명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중국 ‘유커’들을 유치하기 위해 상설공연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경주문화엑스포장에서 상설공연중인‘플라잉’에 해마다 10억에서 12억여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라북도는 상설공연인 뮤지컬‘춘향’에 올해 15억2000만원, 새만금 상설공연인‘아리울 스토리’에 19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의정부시가 상설공연을 추진하고 있는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중국인 유커를 유치하기 위한 관광콘텐츠로 상설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은 서울과 가깝고 공항과 항만이 있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상설공연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울러 인천시내 엔타스 면세점이 개관함에 따라 면세점과 비밥상설공연, 중구지역 관광지, 별에서 온 그대 드라마 촬영지, 재래시장 등과 연계한 인천지역 관광상품을 구성하는 것이 가능한 만큼 꾸준한 마케팅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올해 유커 40만명을 포함해 해외관광객 유치 목표를 45만명으로 설정하고, 인바운드 여행사를 방문해 비밥공연, 드라마 별 그대 등 관광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일본·대만의 최대 여행사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를 연계한 인천숙박 관광상품을 구성해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해외 여행사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마케팅에 의한 해외관광객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눈에 띄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 현지 마케팅을 통한 인천관광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공연 2015 비밥은 오는 12월20일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6시 중구 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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