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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반기문마라톤대회 감사원 감사' 음성군체육회 곤혹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이용길기자 송고시간 2015-07-09 07:24

감사 무관한 신임 사무처장 ‘난감’···“폐단 과감히 정리 할 것”

 
 지난 5월31일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고향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제9회 반기문마라톤대회 풀코스 출발 모습./아시아뉴스통신 DB

 반기문마라톤대회를 주관하고 있는 충북 음성군체육회가 7일 감사원 감사발표에 따른 언론 보도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가운데 과감한 개혁 의지를 밝혔다.(아시아뉴스통신 7일자 보도)


 8일 윤종관 음성군체육회 사무처장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을까 하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윤 처장은 “이번에 감사원 감사로 밝혀진 대행사 담합 행위 등이 같은 해 4월에 빚어진 사안으로 자신과 무관하지만 대회의 명예를 위해 사태 수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4월27일 열릴 예정이던 제8회 반기문마라톤대회가 세월호 여객선 참사의 여파로 취소됐지만 대행사 선정 및 보조금 집행 등에 불법성이 있었다는 점을 밝혀냈다.


 감사결과 대행사들은 입찰 서류에서 토시 하나 틀리지 않거나 예상가격보다 높게 써내 특정 업체가 자동으로 선정되게 했다.


 또 군 체육회 사무국은 규정에 벗어난 보조금 집행 등 묵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불법성이 확인됐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지난 6대 음성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반기문마라톤대회 대행사 선정의 문제점 등을 밝혀내 지적했지만 또 다른 의혹이 반복되자 7대의회서 공익감사를 청구해 이뤄졌다.


 윤 사무처장은 “지난 5월 실시된 올해 9회 대회는 새로운 체제에서 국제대회 수준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며 “반기문마라톤 애호가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인사위원회가 소집돼 해당 직원들에 대해 감사원 통보에 따른 징계 절차가 실시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오랫동안 폐단이 돼온 불합리한 부분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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